연수후기

열심히 하지 못하고 온게 아쉽다.

Author
서유진
Date
2007-01-10 14:16
Views
3034
에이플에서의 두달.

필리핀으로 떠난 어학연수는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첫 경험치고는 훌륭했지만... 짧은 기간은 정말 아쉬움이 남는다.


문법이나 단어는 한국에서 열심히 하지 못하고 온게 아쉽다.

배웠던 문법도 제대로 개념정리를 안해놔서 헷갈렸는데 이제는 차라리 영어로 받아들이는게 더 편하다,

생각해보면 한국어로 설명해도 모르겠던 문법이 영어로 배울때는 왜 알것같은지...

그리고 외국에서의 두 달간의 짧은 기간만으로 토익이 오를 것이라고는 기대도 안했지만 귀가 좀 트인 것을 느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막없이 영화볼때 느낀다)

스피치는 말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스피치할때의 긴장감은 지금도 생생하다. 덜덜덜 ㅠ

어렸을 때나 배울수 있었던 발음교정도 너무 좋았다. 처음보다 발음이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아 행복했다.

다음번에 어학연수를 위래 외국을 나가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욱 많은 것을 얻어가겠다고 다짐했다.



4달 정도의 기간이었다면 더 좋았을걸. 그냥 계속 아쉽기만 하다.....계속계속...

이곳에 너무 정을 붙인탓일까.. 영어에 이제 막 흥미를 가지고 자신감도 생겼는데...필리핀에 연수올 학생들은 최소 4개월은 이상 잡고 왔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불편해서 두 달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는데 불편한 것도 익숙해지니 편했다.

한국에서 원어민 회화학원을 다녔을 때는 영어가 늘지도 않고 별로 흥미도 없었는데 아.....속상하다. 지금은 공부라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려서 너무 재밌는데 ㅠ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한국 가는게 오히려 더 부담스럽다.


두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내 인생에서 한번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만족하고, 또 정말정말 아쉬움이 남는 어학연수 기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 꼭 돌아올것이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