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6개월 어학연수를 마치며

Author
winter
Date
2010-05-18 14:57
Views
3685
6개월의 어학연수를 마치며 witten by winter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6개월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다음 주 한국으로 입국하는 winter입니다.
에이플러스 학원으로 어학연수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수기를 남깁니다.
처음 제가 필리핀 어학연수를 택한 이유는 요즘 호주나 캐나다로 바로 가지 않고 필리핀에서 3~4개월 거쳐서 연계연수로 가는 추세이기도 하고 비용 면으로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게 많은 사람들이 필리핀은 아직 후진국에 속하고 따갈로그라는 필리핀 언어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영어가 공용어라 하더라도 발음 면에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6개월을 공부한 결과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바기오를 택한 이유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도 학생 이였기에 부모님께서 비용을 부담하셔서 처음에는 비용이 저렴한 일로일로 쪽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부모님 지인께서 공부하기에는 바기오가 좋다고 추천해주셔서 다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 선택에는 후회가 없을 정도로 바기오는 공부하기 좋은 조건입니다. 일단 공항에 내려 마닐라에 잠깐 머무는 사이에도 습도가 너무 높고 후덥지근한 날씨라 불쾌지수가 상당히 올라가지만, 바기오는 그와 반대로 선선한 날씨여서 더운 날을 싫어하는 저로써는 최고였습니다. 가끔 비가 많이 오거나 할 때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전기장판은 필요치 않고, 긴 옷은 여벌로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식사
학원에서의 식사는 하루 세 끼 한국식단이고,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7~8시 아침, 12~1시 점심, 6~7시 저녁입니다. 식사시간에는 가드가 종을 울려주기 때문에 식사시간을 놓치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은 삼겹살파티입니다. 같은 배치들이나 친한 사람들끼리 어울려서 먹습니다. 삼겹살도 먹고 상추, 쌈, 음료수 나오기 때문에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 아침에는 토스트가 나오는데, 주말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늦잠 잘 수 있게끔 8~10시까지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밥안주는 학원도 많다고 합니다.
-레벨테스트
처음에 도착하면 일요일 오전입니다. 그럼 일요일은 오티하고 나가서 이것저것 사고 들어와서 하루 쉬고 월요일에 레벨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레벨테스트는 헤드티쳐와 1:1로 스피킹과 발음테스트, 그리고 리스닝, 그래머, 어휘, 독해테스트를 봅니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튜터도 결정되고 그룹수업 학생들도 정해집니다. 과목이나 책이 맘에 들지 않으면 튜터와 상의 하에 원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테스트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다같이 공부하러온 입장이고 테스트결과가 안좋아도 노력하면 반드시 실력향상 됩니다.
-커리큘럼
제가 에이플러스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이 수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어학연수를 생각하시는 분들 또한 수업을 중점으로 두고 결정을 하실텐데요. 에이플러스는 1:4 그룹수업 4시간, 1:1 맨투맨수업 4시간입니다. 그룹수업도 학생이 많으면 튜터도 한명 한명 세심하게 관리를 못 하는게 사실이지만, 에이플러스같은 경우에는 1:4 소수그룹이여서 세심하게 관리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룹수업은 매주 금요일에 튜터와 학생들과 액티비티도 나갑니다. 그룹수업이 싫다 싶으시면 맨투맨수업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튜터가 맘에 들지 않으시면 헤드티쳐에게 말하면 어느 때나 튜터도 변경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장점 때문에 저는 3개월을 더 연장해서 6개월어학연수를 할수 있었습니다.(연장에 대한 자리확보를 할려면 미리신청하셔야 됩니다)
-튜터들의 발음
앞서 말했다시피 저도 처음에 반신반의 했던 것 중 하나가 영어를 공용어로 쓰지만 따갈로그 억양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부합니다. 발음도 좋고 그래머를 틀리게 말하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짚어주며 고쳐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toto.jpg

금요일 액티비티사진인데요 센터몰(볼링장)에 티쳐들과 클라스매이트와 찍은 사진입니다
-그 외
도착하셔서 방 배정을 받으시면 같은 배치끼리 쓸 수도 있고 이전에 있던 배치와 방을 쓸 수도 있습니다. 4~50일에 한 번씩 정기방역을 실행하고 온수도 잘 나와서 특별히 걱정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더욱 강화돼서 학원 안에서는 english zone입니다. 구두경고 후에는 벌금이 부과되고 주중에는 외출이 금지됩니다. 주말에는 외박이 가능하고 마지막 주말에는 저녁10까지 들어오시면 되지만 그 시간을 넘거나 주중에 외출, 외박을 할 경우에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저녁에는 그룹강의실이나 맨투맨 강의실이 비어서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주말에도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대다수 있습니다. 또 주말에는 튜터들과 만나서 밥을 먹고 노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이고 우리가 배우는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원 같은 경우에는 들리는 얘기로는 스파르타여서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에이플러스는 세미스파르타여서 그 나름대로의 규율도 있고 엄격하다면 엄격하고 받아드리기에 차이겠지만, 다들 자유로우면서도 공부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들 에이플러스에 오셔서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으면 좋겠고, 뜻 깊은 어학연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