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필리핀 생활을 마감하며

Author
정사무엘
Date
2011-12-08 15:46
Views
2969
저도 효과적인 필리핀에서의 학습을 위하여 이리저리 웹서핑하고 최대한 정보를 얻으려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벌써 시간이 이만큼 지나있네요. 필리핀에서 12주, 즉 3달동안 공부를 했었습니다만, 저는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특히나 에이플러스는 공개적으로 알려져 있는 학원이 아닌지라 구석구석 뒤져봐야만 찾을 수 있었던 그런 곳이었기에,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흙 속에서 진주를 찾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4학년이 되기 직전 최대한 어떻게 써야 될 것인가 고민을 무척 많이 했습니다. 여러 갈래의 길이 저에게는 존재했었습니다. 저는 취직으로 방향을 잡았기에 인턴을 해야 할까, 경험이 되는 봉사활동이나 기타 활동을 할까 했었지만, 이 어학연수를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문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학생보다 영어를 잘 하지 못했기에 어떻게든 잘하고 싶었고, 게다가 요즘 회사에서 토익 스피킹을 요구하는 터인지라 이기간동안 최대한 잠재력을 끌어올려 그 실력으로 시험을 보려고 생각했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는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무척 저렴하고, 게다가 맨투맨 수업이 많아 집중적인 단기 속성코스를 밟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어휘와 문법은 체계가 잡혀 있었던지라 스피킹을 전문으로 하는데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학원에서는 스피킹 코스가 그리 많지도 않고, 게다가 그 학원만의 교수법을 강요하는 것이 많은 지라, 저는 최대한 1:1 수업이 많은 쪽으로 스피킹 위주의 수업을 많이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 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원에서 제공하는 1:1 수업의 양은 그 상상 이상입니다. 아마 필리핀 내에서 제일 많이 맨투맨 수업을 제공한다 장담할 수 있고, 그리고 그룹클래스도 4:1 밖에 되지 않아 더욱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만족했었습니다, (진심입니다.) 우리배치들도 마찬가지엿구요. 보통 다 만족하기가 힘든것이 사실인데, 이토록 다들 만족한 적은 저도 놀라웠던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환경이 좋아도 자기 자신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말짱 헛것이겠죠. 저는 솔직히 정말열심히 했습니다. 시간에 대한 댓가 비용에 대한 댓가 생각하며 말이죠.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어느새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끝나갈 때 즈음 선생님들과 친구들로부터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차이지만 무엇보다 저는 사람 많은 것을 좀 싫어했던 지라 이 학원이 좋기도 했습니다. 다른 학원은 인원 수가 많아서 학생 하나 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기가 솔직히 힘든 것이 사실인데 이 학원은 하나 하나 다들 사람 대 사람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에서 집으로 나설 때에 정말 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달 동안 공부에 집중했던(?)지라 여자친구랑도 헤어진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만, 저는 전혀 그것이 슬프지가 않습니다. 3달 동안 너무나 좋은 추억을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쌓았기 때문입니다. 3달이 좀 짧기도 하지만 기회되면 다시공부를 더하고 싶습니다. 또 선생님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마지막 날 편지를 쓰며 눈시울을 붉혔던 저로서는 여기를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I really would like to go back to the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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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배낭맨 사람이 접니다 이사진은 백섬놀러가서 리조트앞에서 찍은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