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자를 위한 토익 한수

토익파트 7 공부법-초보자와 기본반 학생들을 위한 36개 이상 맞추는 비법.

Author
티쳐 헨리
Date
2014-03-28 11:21
Views
8018

 

[토익파트 7 공부법]

초보자와 기본반 학생들을 위한 36개 이상 맞추는 비법.

 

토익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의 에로사항이 정말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점은 토익 파트7이 어렵다는 것인데,

"시간이 모자라서 20개나 10개 찍었다.",

"정답이라고 확신이 들었는데 아니더라",

"해석은 되는데 선택지에서 답을 못 찾겠다."

등 위에서 든 예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점을 토로합니다.

그러면서 똑같이 말하는 결론

파트7만 잘하면 850은 그냥 넘기는데 ....​

그래서 오늘은 이 파트7에 관련된 낭설들과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방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20개에서 10개를 그냥 찍고 나오는 초보 학생들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1. 토익 RC 문제풀이 순서 - 그냥 순서대로 푸시는 것이 제일 낫습니다.

- 상담을 하다보면 RC문제풀이를 몇몇 강사들이 파트 7부터 하라고 해서

그냥 따라하다가 점수가 더 안 나온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네, 점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문제를 풀려면 파트 5와 6에서

오답이 많아야 4개에서 8개 정도인 학생들에게만 유효하고

그 중에서도 문법과 단어의 달인 급이어야만 가능합니다.

문제의 배점(틀리면 안 되는 문제들이 분포되어 있는)이 높은 부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한다면,

과연 점수가 잘 나올까요?

 

 

2. 파트7 문제 풀이 순서

- 파트 5와 6의 순서로 문제를 풀었다면, 이제 파트7을 풀 차례입니다.

근데 이 문제풀이를 "단어문제 먼저 풀고, 육하원칙 먼저 풀고 ..... "

등으로 세분화해서 가르치는 분이 있나봅니다.

이런 것들의 대부분은 낭설이고 실제로 토익을 제법 하는 사람들

- 문제나 지문을 보면 감이 오는 사람들에게만 유효합니다.

10개 이상 찍으시는 분들은 절대 사용 금지.

파트 7에서 문제풀이 순서는 그냥 문제순서대로 풀면 되는데,

앞에서 뒤로 가고, 176에서 180번은 일단 건너뛰고

이중지문 중 첫 번 째 것과 단어문제가 있는 것을 먼저하고,

양식이나 광고 + 편지글(이메일)을 풀어보라는 것이 저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입니다.

176 ~180번 문제는 대부분 가장 어려운 문제들 중 하나이고

첫 번째 이중지문은 대개의 경우, 이중지문 중 가장 쉬운 편에 속합니다.

가끔씩 4문제 1세트 지문들이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읽어서 바로 답이 안 나오면 한번만 더 읽어보고 그래도 답이 안보이면

체크만 하시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똑같이 10개를 찍어도 어려운 부분에서 찍는게 낫습니다.

어려운 세트 풀어봤자 틀릴 확률이 높고 쉬운 문제는 풀면 맞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3. 본격적인 조언 - 한국 수험생들이 왜 파트 7에 유독 약한가?

- 먼저 수능에서 3등급 이상을 받은 학생들은 토익에 대한 적응도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1, 2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수능 응시자의 약 10% 조금 넘는 수치....

나머지 90% 정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제가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문법이나 어휘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읽어가는 능력 - 집중력, 의미파악능력, 내용요약- 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이러한 능력은 영문이든 한글이든 조금은 생각하면서

긴 문장을 읽어나가는 연습량의 차이입니다.

이 차이는 단지 중고등학교 때의 영어성적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독서습관과 집중력에서도 유래하는데,

얼른 손에서 만화책이나 간단한 웹툰, 여행 기록지 같은 여행기에서 손을 떼시고,

시사잡지 - 시사인이나 시사저널 같이 긴 호흡의 기사가 있는 글,

월간지의 장편의 시리즈 기사 읽고 요약해보기, 인문사회과학서적 제대로 읽기,

해외 여행기나 소개책자를 읽었다면 나에게 필요한 부분들 요약해보기 등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4. 공대생과 법대생의 RC 성적차이 - 텍스트 보는 법의 차이

- 공대생인 학생들과 법대생인 학생이 있었는데,

RC의 오답 수는 비슷해도 오답의 분포가 상당히 달랐던 학생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문법과 단어실력이 발군이었던 공대생은 파트 5에서 오답이 4개에서 6개 정도만 나왔는데,

파트6에서 의미파악이 필요한 문제가 나오면 파트 6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서

파트 7은 읽고도 무슨 말인지 파악을 못하면서 오답을 찍고,

법대생은 파트 5에서 오답이 공대생의 거의 2배 정도가 나왔지만

파트 7에서는 4개에서 6개만 틀렸고 문제풀이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었습니다.

토익공부기간도 공대생이 좀 더 긴 편이었지만, 이것은 아무래도 평상시 학습방법과 재료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법대생은 글씨 빼곡한 전공서적을 외우다시피해서 시험을 치는 반면,

공대생의 전공서적은 수식이 많고, 명쾌한 정답이 나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 과목과 수학과목의 차이).

이러한 4년 정도의 학습방법의 차이가 성적분포의 차이를 불러오는데,

공대생의 입장에서 파트 7을 잘하는 방법이라고는

[파트7문제 많이 풀기+ 평상시 긴 문장의 글을 많이 읽어보기] 일 것입니다.

그리고 단기간의 집중 학습도 좋은데,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단기간 집중연수!

교양서적 읽기의 시작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와 각종 여행안내책자부터 추천합니다.

 

 

​5. 토익 초보나 Part7에서 영혼이 털린 학생들에게

이를 초보들에게 대입해보면, 어려운 문제(4문제 1세트와 5문제 1세트, 이중지문 문제 등)에서 

2개 이상씩 틀리거나 55분 이상 풀이 시간이 걸리면,

복습할 때, 스스로 단어를 찾아보시고 다시 해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꼼꼼한 해석이 안 되면 "이런 의미로 전개 된다" 정도라도 해보시고 난 뒤에 한글해석을 보시되,

그냥 헷갈린 부분 해석만 보지 마시고,

"이런 문장에서는 (광고, 공지, 불만편지, 인터뷰 등) 주로 이런 표현들이 나오고

이런 표현들은 이렇게도 바뀔 수 있구나" 하는 감을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즉 한글 해석 읽고 지문 다시보시고 헷갈린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직접 입으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방법, 고3때 수능준비하면서 4등급 만들기가 목표였던

영어성적이 절실했던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쓰는 방법입니다.

저도 과외하면서 쓴 방법인데, 도저히 토익지문 –영어문장- 에 적응이 안 되시면

스스로 단어 찾고 구문 찾고 - 이래서 단어장이 필요 합니다

- 혼자 해석해보고, 해설을 보면서 문장과 대조하고, 비슷한 내용의 지문이 나오면

주로 쓰이는 표현들이 뭔지 검토를 해보고 소리 내어 읽어보시면 파트7에서 괄목상대할 성장이 이루어질 겁니다.

 

노력 없이는 발전이 없습니다.

당장 시간이 없거나 너무 기초가 부족하여 힘든 학생들에게는, 

초보들이 반드시 맞추어야 할 문제인 2문제와 3문제 1세트짜리 문제를 계속 풀어보시고 

틀린 문제가 생기면 지문을 거의 외우다시피 반복학습 할 것을 권합니다.

자주 나오는 표현들이 눈에 익으면서 읽기 속도가 빨라지고,

구문을 외우다시피하면 Paraphrasing 의 적응도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눈으로만 익히지 마시고 입으로도 익히세요.

만약, 혼자하기 힘들고 학원을 다녀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라면,

토익 뿐 아니라, 전반적인 영어를 경험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단기 집중 어학연수도 도전해볼만 합니다.

사실 외국어 공부는 천부적인 재능이 없다면,

그 언어 환경에서 지내는 것이 최고인데,

필리핀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 그리고 집중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고

학생들 중, 문법에 비해 듣기와 파트7의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대부분

필리핀 유경험자이거나 1년가량의 해외연수 경험자들이 많더군요.

해외연수를 나갈 시간과 자금이 모자란다면

1:1이 많은 곳을 골라서 다녀오는 것도 최후의 선택(?)으로 도전할 만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