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자를 위한 토익 한수

2014년 3월 토익 시험 후기

Author
티쳐 헨리
Date
2014-04-07 14:34
Views
2695

 

 

[2014년 3월 토익 시험후기]

LC가 학생잡네 – 회화공부도 하게 만드는 이번 토익시험.

 


오늘 시험은 비가 제법 오는 아침 날씨에 뭔가가 있을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길한 예감이 맞았습니다.

파트7의 긴 난이도와 파트5의 쉬운 듯하지만 까다로워 쉽게 보면 틀리게 만드는 문제가 6문제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멘붕을 초래한 것은

래퍼수준의 빠른 대화와 낭독,

기존의 토익교재에는 잘 나오지 않던 회화체 혹은 구어체 표현의 출현과

파트7에서 나오는 수준의 Paraphrasing이

RC에 비해 잘 나오던 LC성적을 내려 버릴 암초가 되어 버렸습니다.

 


20번 넘어서 나오던 속도에 매번 시험에 응시하는 저도 “장난 아닌데..”라는 느낌과

마치 회화시험을 치는 것 같은 파트3 와 4.

많아진 미래지향적 질문 등이 초보나 중수 정도의 학생들에게는 멘붕을 불러오게 만들었습니다.

 


속도만 빨라도 힘든데,

토익기출을 벗어난 듯한 구어체문장의 출현은

회화나 영어로 말하기를 해보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그나마 어학연수 경험이나 꾸준한 영어 학습경험이 있던 학생들에게는

수준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 쉬웠을 수 있거나 어려움이 훨씬 덜 하였을 겁니다.

 


저도 이제는 LC수업시간에 간단한 회화를 병행해야 할 거 같은 예감이 들 정도면

일반 학생들은 왜 어렵게 느껴지는지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같이 시험을 치른 교포선생님도 이번시험은 늘상 나오던 표준 토익 LC문제에서

표현과 단어는 RC적인 것이 나와서 초보들에게는 더 어려웠을 것이고,

영어회화나 어학연수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토익준비기간에 비해 성적이 안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더군요.

한 마디로 영어로 말하기 연습을 안 해본 사람들은 성적이 안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LC의 속도상승과 난이도의 증가와 더불어 파트7의 지문길이도 늘어난 것도 언급해야만 하는데,

이것은 문법과 단어실력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길어지는 지문은 제대로 읽으면 정말 쉬운 표현들인데,

집중적인 읽기연습이 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일 수 있습니다.

분석과 정답을 찾는 연습도 좋지만 빠르게 제대로 읽는 연습을 먼저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혼자서 하다가 좌절을 겪은 학생들이라면, 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할 것을 권합니다.

학원에서 일반정규과정을 듣던 학생이라면 집중과정을 수강하시고,

영어의 기본기가 많이 모자라는 학생들은 – 졸업준비생이 아니라면 어학연수 추천-

단기간 집중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토익이 이제는 진정한 영어실력테스트로 발전할 모양입니다.

실제생활에서 보는 지문길이 정도와 구어체 사용빈도의 증가가 그것을 대변해주는데,

학생분들도 여기에 맞추어서 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