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클로이의 연수수기

Author
클로이
Date
2014-11-03 16:38
Views
4200
에이플러스에서 평균 연수기간보다는 조금 짧은 두달이 다 지나갔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에겐 무척 도움이 된 시간이었고
제일 중요한것은 아무리 좋은 학원 선생님이라도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강조 하고 싶습니다.

다른수기를 쓴 분들이 생활이나...기타 부분은 많이 이야기를 하셨으니
저는 학원에 오는 본래 목적인 공부에 대해서 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고등학생때 다른 종류의 학원을 다녀 봤던 기억을 되살려도 똑같듯이,
학원에 다녀도 결국 성취하는 속도를 빠르게 해줄 뿐 아무도 내 대신 공부를 해주진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전 오기전에 어느정도 공부를 하는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1. 오기전 공부
무엇보다 일단 한달동안은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오시길 권해요..
그게 시간과 돈을 아끼는 길입니다.

가. 문법 - 그래머인 유즈 강의를 보는걸 권합니다. 독학보다는 박상효 선생님 강의가 전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덕분에 인터미디어트로 배정 받을 수 있었어요. 흔히들 갖는 편견이 말만 하면 되는데 문법을 왜 궂이 ... 하는데 말하는 법을 모르고 할수 있는 말이 너무나 한정되어 있습니다.
문법을 공부하고 오면 정말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한번 보면 까먹으니까 두번 보면 제일 좋아요.

나. 단어 - 저는 토익단어장으로 해서 추천을 못해드리겠지만...단어장 하나는 보고 오시는걸 추천합니다.

다. 리스닝 - 전 토익 리스닝을 활용해서 공부를 했어요. 중요한건 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들으며 받아쓰는것 입니다. 그래야 내가 뭘 못듣는지 다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선 똑같은 속도로 따라 읽으면 좋아요. 내가 똑같은 속도 억양으로 말할 수 있어야 그만큼 들립니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토익 리스닝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학원에서 리스닝 테스트도 잘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귀찮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는걸 알지만 한달만 해보시면 정말 도움이 되요!

라. 그외 - 미드로 공부하시다면 위기의 주부들 추천합니다. 나레이터도 발음이 정확하고 해서 도움이 되는데 중요한건 다른거 계속 보지 마시고 한편을 반복해서 보면서 정지하고 따라하고 하세요. 회화학원 한달만 다니고 오시는것도 추천 합니다. 적어도 말하는게 어색하지 않다는 것만해도 처음 와서는 큰 도움이 되고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전 일주일에 두번 가는 학원 한달간 다녔습니다.


2. 오고나서 공부
가. 선생님 - 여기 제일 장점이 과목별로 특화된 선생님이 있고 헤드티쳐가 그 부분을 다 알고 있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과목을 하고싶다고 하면 다 추천을 해줘요. 그리고 스타일 따라 스트릭트한 선생님 프렌들리한 선생님 등 있을것이고...전 틀리면 지적 잘 해주는 스트릭트한 선생님들하고 주로 공부했는데 절대 지적한다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잘못하는걸 잘하려고 오건데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면 실력이 늘기 힘들겠죠. 적어주는 선생님도 있는데 그냥 말로 지적해주면 전 스스로 다 적으면서 다시 안틀리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가르치느것 뿐 아니라 그냥 한국사람도 나랑 성격 안맞는 사람 있듯이 같이 있으면 불편한 사람이 있는데..그럴때도 바로 선생님을 바꿀 수 있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아무래도 필리핀 사람들인 좀 정이 많아서 친해지면 좀 헤이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공부하러 온 본래의 목적을 잊지 말고 과감하게 결정하길 바랍니다. 또 본인이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선생님이 시간 재 주는 상황에서 오픽이나 토스 공부 한번 해보세요.

프리 스피킹보다 더 뚜렷하게 본인 실력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나. 과목 - 스피킹 리딩 그래머 라이팅 특정 시험 준비 등 다양한데 전 가능하면 라이팅을 한시간 넣어서 매일 글을 써보길 권합니다. 왜냐하면 라이팅을 본인이 뭘 틀리는지 명확히 볼 수 있어요. 까만 글씨로 쓰고 빨간 글씨로 수정하면서 계속 고쳐 나가면 결국은 정확한 말을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한번 틀린것만 다음에 안틀려도 그게 쌓이면 실력이 되요.

다. 말 - 여기 선생님들 정말 다정하고..한국 학생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엉망으로 말해도 다 알아듣습니다. 하지만 그런 영어를 배울 목적으로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니...의사소통이 되는것에 만족하면 안됩니다. 안틀리는걸 목표로 해도 80프로정도 안틀리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애초에 편한 마음으로 하면 50프로밖에 못한다고 생각하면 될거같아요. 시간날때 sm몰에서 영어 영화 한번 보시면 진짜 영어는 학원에서 쓰는것보다 어렵구나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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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쳐zahani와 지프니 앞에서

라. 수업 - 정말 아프지 않으면 결석하지 마세요. 기분 안좋다고 컨디션 안좋다고 결석하는게 습관이 됩니다. 기분이 안좋으면 그냥 그날 선생님께 프리토킹 하자고 해서 가벼운 얘기하는정도로만 해도 기분도 나아지고 방에 혼자 앉아있는것보다는 도움이 되요..솔직히 금요일 저녁부터 놀아도 일요일까지면 이틀 반입니다. 주말에 노시고 주중엔 공부하세요.

여기 오면 생각보다 재미있는것도 많고 배치들이랑도 친해지고..똑같이 사람사는 곳이라 헤이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기 온 본래의 목적을 항상 상기하시고..결국 한국에 가서 남는건 나 자신의 영어 실력밖에 없으니까 중심 잘 잡고 계획도 알차게 세우시고 투자한 시간과 돈 이상의 성과를 올리시길 바래요 ^^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 선생님들도 좋아하고 공부할맛 날겁니다 주말은 선생님과 만나서 맥주도한단하고 식사도 같이하세요 학원에서도 티쳐들과 여가를 같이 보내는것을 권고합니다.

저는 사정상 짧게 하고 가지만 실력이 조금 부족하다면 6개월정도 잡고 오셔서 공부하고 가시는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어쩌면 몇달지나면 지겨울수도 있지만 잘참고 견디면 훌륭한 성과가 나올거에요. 여긴 공부하기 확실히 좋습니다.

모두다 성공 연수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