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대의 아날로그 감수성 ... 응답하라. 1994!

디지털세대의 아날로그 감수성 ... 응답하라. 1994!

요즈음 흥행하고 있는 “응답하라! 1994.” 이 드라마 관련기사를 보면 “디지털 시대에 자란 디지털 세대도 공감하는 아날로그 추억”  이런 제목이나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이 단순한 단어 디지털과 아날로그, 한번 제대로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이라고 하면 저는 항상 휴대폰과 TV 송출방식 그리고 시계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휴대폰도 예전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전파를 쓰다가 요즘은 디지털 방식으로 하고 TV전파는 이제 디지털을 넘어서 HD로 넘어왔지요.

그리고 시계도 자세히 보면 –목욕탕 벽시계- 숫자만 전자판에 나오는 것을 디지털이라고 하고 아날로그라 함은 시침분침이 있는 손목시계나 뻐꾸기시계 같은것을 의미하죠..

이 디지털의 digit은 라틴어로 (0에서 9까지의 아라비아) 숫자나 자릿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말합니다. 이 손가락 개수 셈법을 십진법 Decimal system 이라고 하지요.

The number 57306 contains five digits.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지털은 일종의 형용사로 digital 로 표시되는데 가장 흔한 예로는, 집집마다 있는 Digital Television, 필름을 쓰지 않고 메모리카드로 사진을 저장하는 카메라는 digital camera 라고 표시하죠.

그리고 이 디지털은 컴퓨터/인터넷 시대와 관련하여서
정보에 관련된 표현을 나타내는데,

the Digital Age는 디지털[컴퓨터] 시대를 말하고
digital divide 인터넷에 접근하여 정보를 알아낼 수 있고 없고를 나타내는 는 정보 격차를 말하고 있는것입니다.
실제로는 PC·인터넷 이용 계층[국가] 간에 생기는 격차를 말할 때부터 쓰기 시작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 이슈였던 디지털 방송의 송출은 전 국민이 단번에 go digital 한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고 한 단어로는 digitaliz  라고 합니다. 

(참고로 digitate은 손가락 모양의 돌기가 있는, 혹은 손가락)

이 디지털은 숫자 (컴퓨터는 0과 1, 일반적으로는 아라비아 숫자들과 십진법)로 바로 나타나서 직관적으로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지만 –디지털시계- 그 편리성이 너무 흔하다 보니 옛것을 그리워하는 analogue 문화도 재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나 수능시계 라고 선전되는 카시오 시계도 아날로그형태이고 토익시험장에서 두툼한 전자시계를 차고 있기보다는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형 시계가 오히려 편합니다.

digital과 반대되는 analogue는 유사한 이라는 뜻을 가진 ana와 논리를 말하는 log가 합쳐진 단어인데,  오랫동안 (한동안) 유추를 해야 알 수 있는 것에 주로 쓰입니다.

analogous에서 ana는 again이고 log는 speech를 뜻합니다 그래서 “다시 말하는 듯한” 이라는 어원이 만들어져서 유사한 이란 의미가 되고 similar to가 되고 명사형은 analogy로 유추, 유사함이 됩니다.

analogue watch는 전자시계인 digital watch에 대응한 개념으로 요즘 명품시게들은 다들 analogue watch죠. 유치원생들은 바로 시간을 읽기가 힘들죠? 그래서 바로...

A watch that displays time by means of a dial and hands, in contradistinction to a digital watch.

I certainly got something analogous to religious satisfaction out of it.

웹툰이나 숫자 게임처럼 바로 보고 바로 즐기는 디지털도 좋지만, 한번 보고 생각하면 더 많이 이해되거나 공감할 수 analogous 한 것들도 많이 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