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Retro style!

드라마는 거의 보지 않는 저도 youtube에서라도 찾아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응답하라! 1994. 사실 경상도 사투리가 나오고 제 대학시절도 떠올릴 수 있는데, 이런 복고풍의 혹은 옛날을 추억하는 드라마들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사실 거기에 나오는 소품들 중에서 제 눈길을 끄는 것은 소형카세트 플레이어와 삐삐!
이 삐삐 때문에 한국통신의 공중전화가 황금알(10원짜리 색깔과도 맞아 떨어지는군요) 이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삐삐 받고 공중전화로 달려가고 전화로 메시지 남기던 그 시절이 불과 10년 전,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라 채팅도 되는데 .....

오늘은 복고풍이라고 하는 시대적 흐름을 말하는 Retro- 와 삐삐에 관련된 것들을 적어봅니다.

retro style 
The seventies retro style has found its way back into popularity
- 우리가 말하는 복고풍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접두어 retro-는 back, backwards를 의미합니다.
응답하라 1994도 일종의 retrostyle 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예전의 감상에 젖게 되는 이러한 것을 우리는 추억에 잠긴다는 표현은 retrospective라고 합니다. spect 는 to look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회고적인, 추억에 잠기는 과거로 소급하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사로 쓰일 때 다음과 같은 예로 쓰입니다.  He retrospected his childhood.
아래는 복고스타일의 옷이네요

Retroactive는 법이나 혜택 등이 소급 적용되는 경우에 쓰는 단어로 효력을 가지다 혹은 사용가능하다  뜻을 가지고 있는 activate을 떠 올려보시면 뒤로가서 적용가능하다는 의미가 됩니다.시계바늘을 뒤로 당기고 있죠. 이미지를 보세요..뒤로 당겨서 시간을 돌려서 행하다..
소급 적용하다 소급 효력을 발휘하다.

다.

회고록이나 회고전 – 특히 영화의 특정 감독이나 시대의 영화 모음전-에서는 The Korean Film
Revtospective 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책일 경우는  memoirs 를 많이 씁니다.

경제지표 등이 나빠 질 때도 Retro를 이용한 단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바로 retrogress인데 gress 는 to go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후퇴하다, 쇠퇴하다 가 됩니다.

드라마 소품에 등장하는 삐삐! 영어로 무선 호출기라고 하는데, beeper 혹은 pager 라고 하지요. Beeper 라고 부르는 것은 그냥 삣삣 하고 울어서 삐삐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고 Pager라고 하는 것은  “호출하다, 찾다“는 의미의 page에서 온 단어입니다. 사실 전국민이 아는 page의 뜻은 책의 페이지를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찾는다 라는 뜻도 있습니다.

이게 그유명한 삐삐 페이저입니다.

전화상으로도 사람을 찾을 때, 통화상대자가 자리에 없으면 메모를 남기거나 혹은 급한 경우 찾아본다 라고 하죠? 이때 찾아본다고 할 때도 page를 씁니다.

M: Can I speak to Mr. Baker?
W: I’m afraid that he is not in his desk, he might be around the office.
   And just hold on, I will page him.
M: Please, do that. Thank you.
그러고 보니 10년 전 유행어 중 하나가 김건모의 일 있으면 삐삐쳐! 였는데, 이 때도 Page me! 라고 하시면 됩니다.

칠봉이가 나정이에게 삐삐를 쳤다. 칠봉 paged 나정!

삐삐 나올 때 마다 page와 retro를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