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큐어는 손톱 발톱 다 적용되는 걸까요?

앞편에 한번 다루었는데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보충합니다.

손톱과 발톱에 바르는 것은 다 Manicure가 아니다?

점심 먹고 주변을 돌다보니 손톱관리 해주는 가게를 보았습니다. 가게에 외국인들도 오는지 nail art 라는 영어단어 외에 “manicure & pedicure” 라는 문구도 적혀 있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손톱과 발톱에 바르는 것을 manicure라고 알았던 저는 새로운 단어 pedicure를 찾아보고 놀랬습니다. 전문적인 발이나 발톱관리를 pedicure 라고 하더군요.

cure가 관리라는 말은 알겠고, 그러면 man 은 사람인데 그럼 이게 손이나 손톱? 이고 Pedi 는 발톱이란 말인가?　오늘은 이 Pedi 와 mani 접두사에 대해서 파헤쳐 보겠습니다. 

1. ped-
 라틴어로 foot을 뜻하는 단어로 우리 주변에서도 발과 접촉하거나 발과 관련 있는 단어에 많이 쓰이고 있다. 먼저 자전거 페달은 Pedal 이고 이것도 발이 닿아서 쓰는 물건이라 그렇다고 하고, 뚜벅이(보행자)는 pedestrian 이라고 합니다.

동남아에서 주로 보이던 관광객용 세발자전거가 요즘은 서유럽의 유명관광지에서도 많이 보이는데, 이것도 발로 저어 가는 택시라고 해서 pedicab 이라고 하고 필리핀에서는 Tricycle 이라고 하지요. (요즘 필리핀은 거의 Motorbike)  그리고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출퇴근이나 등 하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페달 밟는 사람이라고 해서 pedaler 라고 합니다.

다리 백 개 달린 징그러운 지네도 다리가 100개 라는 의미로 100의 Centi와 다리의pede를 합쳐서Centipede 라고 합니다. 

그러면 소아과의사는 Pediatrician 인데, 왜 이 단어에 Ped 가 쓰인 걸까요? 그리스어로 ped는 child 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하세요,  발이나 발톱 전문의 아닙니다.

2. Mani -
Man은 흔히 사람으로만 알고 있지만, 손이라는 뜻이 있고 Mani 또는 manu는 손으로 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쓴 원고나 글을 manuscript라고 하고 예전에는 물건을 직접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제조하다 라는 말은 manufacture 라고 하고 제조, 제품의 뜻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루다 라는 말도 manageable로 씁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manner도 예법 풍습이 됩니다. 요즘은 자동차도 수동 보다는 오토가 대세인데, 수동기어는 손으로 직접 조종하는 것을 말해서 “manual” 혹은 “Stick” 이라고도 합니다.

게다가 옛날에 명령을 내릴 때는 손을 써서 나타내기도 해서 명령하는 것은 mandate 이고 Mandatory는 명령의 라는 뜻과 명령의 지켜야한다는 뜻해서 의무라고도 한다.

이상 손과 발로 만들어진 단어들이었습니다.
이제 Ped 라는 단어 나오면 발이나 발톱이고 Mani 손과 손톱 그리고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는 것을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