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영어실력보다 더 소중한 것을 담아갑니다.

Author
박정임
Date
2008-10-21 17:43
Views
3033
저는 A-plus in baguio에서 3개월 동안 수업을 받은 학생입니다. 처음에 인터넷을 통해 이 학원을 알게 되었고, 수많은 학원들과 거듭해서 비교한 끝에 이 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처음 이 학원에 도착해 학원의 외관을 보았을 때는 솔직히 기대가 컸던 만큼 약간의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 동안 이곳에서 지내고 공부를 하게 되면서 겉모습은 중요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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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역시 커리큘럼 이었습니다. 오기 전부터 맨투맨 수업에 대한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하루에 4시간씩 매일하는 1:1수업은 부족한 영어 실력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룹 클래스의 인원도 최대 4명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분산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더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는 맨투맨 수업을 추가 할 수 있어서 단시간에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경우, 처음에는 필리핀 사람이라는 인식 때문에 겁이 나기도 하고 과연 제 2외국어인 영어를 자기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에게 잘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생님이 한국인을 가르친 경력이 있고, 무엇보다도 학생의 능력에 맞춰서 수업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또한 학원에서만의 수업이 아니라 학원 밖에서도 만나면서 외국인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한 선생님 집에 놀러가 필리핀 전통 환경과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잊을 수 없는 경험 중 하나입니다. 선생님뿐 만 아니라 학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현지 매니저 또한 학생들을 배려하고 친근함으로 다가와 학생들을 도와주었습니다.

학원 기숙사의 경우 먹고 자는 것에 대한 불편은 거의 없었습니다. 방은 경우에 따라 2명이 쓰기에 약간 좁긴 하지만 공부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고 학원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3끼 모두 한식이었기 때문에 한국음식을 그리워 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필리핀 중에 영어를 공부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바기오를 추천하고 있고 그 추천에 따라 이곳에 오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바기오는 다른 습하고 후덥지근한 나라에 비해 서늘한 기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를 받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유혹하는 유흥시설이나 오락거리도 많지 않아 공부만 집중해서 하기에는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의 위치도 다른 곳처럼 산속이나 외진 곳이 아닌 택시로 15분 거리 내에 거의 대부분의 주요 쇼핑몰이나 중요시설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3개월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약간 늘어난 영어실력과 함께 영어에 대한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 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 자신으로서는 학원에서 얻은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경험했던 선생님, 배치 메이트, 여행 등에 대한 추억들은 영어 공부 못지않게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속에 남아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