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여러분에게 도움이될까해서 작성해봅니다.

Author
신디
Date
2009-08-10 14:32
Views
4617

필리핀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수기를 작성합니다.


1. 어학연수를 계획하게 된 이유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는 영어를 못하면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토익, 토플 점수가 없으면, 영어로 말한마디 못하면 회사에 명함조차 못내밀다보니 너나 할거없이 영어에 목숨을 걸게 되는데 저도 그 중에 한사람 입니다. 물론 한국에도 좋은 영어학원들이 많지만, 더 체계적으로 영어를 배우고싶고, 제가 기초가 많이 부족하다 보니 필리핀 최고의 장점인 맨투맨 수업에 매력을 느껴 초반 연계연수 지역으로 필리핀을 선택했고 정말 많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연계연수로 호주를 생각하고 있는데, 초반에 호주가서 3개월 있는것 보다, 필리핀에서 3개월 있는게 더 얻는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1:1수업이 많다보니 제 문제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고, 제 수준에 정확히 맞는 수업을 할 수 있어요.^^


2. 왜 바기오인가?

원래 제 초반 필리핀 목적지는 세부였습니다. 이유는 단지 학교로 어학연수 설명회를 온 어학원의 추천지역이 세부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목적지를 세부에서 바기오로 바꾸게 된 결정적 이유는 이미 필리핀 어학연수를 하고있는 학교선배의 조언때문이었어요. 학교 선배가 말하기를, 우선 세부지역은 스파르타식 학원이 거의 없고, 주변 환경이 공부를 하기 적합한 환경이라기 보다는 관광이나 여행, 놀기 좋은 환경이라 그러더라구요. 제가 의지가 좀 약해서, 제 자신 컨트롤 능력이 좀 부족해서 자유의지로 자유롭게 공부하는 학원보다는 저를 잡아주고 이끌어주는 학원을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선뜻 돈을 내어주신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기오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바기오의 또다른 최고의 장점은 날씨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해서 얼마나 놀랬었는지... 밤 12시 쯤 도착했는데 날씨 정말 더워요. 밤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척 덥더라구요. 습도가 너무 높아서 숨이 턱턱막히는 느낌이랄까... 제가 더위를 무척 잘타는 체질이라 이런 날씨속에서 내가 과연 버틸 수 있을까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벤을 타고 도착한 바기오는 달랐습니다.^^ 무척 선선해요. 정말 같은 나라인가 싶을정도로 날씨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바기오만 이렇게 선선할 수 있는 이유가 고산지역이기 때문이래요. 낮엔 살짝 덥고, 밤엔 시원하고 공부하기에 딱 적당한 날씨입니다.


3. 세미스파르타를 선택하게 된 이유

세미스파르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의지가 매우 약하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저를 믿고 선뜻 돈을 내어주신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통제를 전혀 하지 않는 학원에 갔다면 주중에 매일 놀러만 다녔을것 같아요. 필리핀이 우리나라보다 환율이 낮고 하다보니 마음이 흐트러지기 쉽겠더라구요. 하지만 지금까지 자유롭게 살아온 저에게 스파르타는 약간 부담감이 들었습니다. 어떤 스파르타 학원은 주말에도 야간 점호같은걸 한다고 들었는데, 제 생각으로는 일주일 내내 공부만 하면서 지낼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중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엔 또 여행을 다니거나 시내를 나가면서 문화도 즐기고 스트레스도 풀고 에너지를 충전시키며 다음 월요일도 준비할겸 휴식은 필수입니다! 바기오나 바기오 근처에 좋은 리조트나 바다도 많거든요. 같이온 베치들이나 선생님들과 주말엔 여행도 하고 그러면 추억도 쌓고 좋아요.^^ 또 세미스파르타의 최고의 장점은 수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전에는 1:1수업 오후엔 그룹수업 이렇게 진행되는데 그룹수업을 1:1 수업으로 바꿀 수도 있고, 너무 수업이 타이트하다 싶으면 수업 조정 가능합니다. 사람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유분방한 저에게 월화수목금토일 무조건 해라해라 강요만 하는 스파르타식 학원 보다는 통제와 자유가 적절하게 섞인 세미스파르타학원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 약 2개월간의 생생하고 솔직한 에이플러스 후기

벌써 에이플러스 어드벤스에 도착한지도 2개월이나 지났네요. 이 곳의 커리큘럼에 대해 살짝 소개하자면, 처음에 레벨테스트를 장장 6시간 가까이 봅니다. 듣기, 문법, voca, 스피킹, 발음 등등 정말 세부적으로 보고, 자기 수준에 딱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듣기나 스피킹은 잘하는데 문법시험은 못봐서 듣기나 스피킹 수업은 중간레벨인데 문법은 비기너더라구요. 이렇듯 자기수준에 맞는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초반에 정해주는 수업은 듣기, 리딩, 문법, 스피킹 이렇게 4가진데 자기가 원하는 수업을 바꿔서 들을 수 있습니다.(물론 헤드티쳐와 상담후에) 저는 리딩대신에 스피킹 수업을 하나 더 추가했어요. 이렇듯 아무리 성격 까칠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원하는데로 바꿔줍니다. 세미스파르타의 최고의 장점이랄까요.좋은선생님들 많은 에이플러스의 장점이라고 할까..ㅎㅎ
그리고 1:4 그룹수업 시간엔 일주일에 한번 엑티비티라는 걸 하는데, 튜터랑 같이 영화도 보고, 볼링도 치고, 인터뷰도 하고 재밌어요~
제일 궁금한 부분이 발음이실텐데, 선생님들 발음 정말 좋아요^^ 또 만약 간혹 발음이 맘에 안든다, 수업스타일이 나랑 안맞다 싶으면 언제든지 다른 선생님으로 바꿀 수 있어요.
그리고 선생님들 다 너무 친절하고 성격도 very active 하답니다. 사람인지라 슬럼프가 안 올 순 없습니다. 저도 제가 여기 온지 약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내가 과연 영어가 많이 늘었는지도 모르겠고, 힘이들고 하는데 그 때마다 격려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신답니다. 여기 와서 친해진 튜터들이 정말 많은데, 밑에 사진은 튜터네 집에 초대받아 같은 베치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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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우리는 한국음식인 떡볶이와 다른 먹거리를 준비하고, 튜터들은 치킨이랑 스파게티를 대접해줬는데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다 한식 나와요. 맛도 제법 맛있습니다. 특히 금요일마다 하는 삼겹살파티.ㅋㅋ 최고에요!
필리핀 어학연수를 생각하시는데 어디를 갈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에이플러스로 오세요~ 일반 보통학원과 스파르타식 학원의 장점을 절충시킨 세미스파르타식 시스템과 훌륭한 선생님들, 체계적인 수업 시스템, 맛있는 식사. 저는 수많은 학원 중 에이플러스를 선택한 것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