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정말 후회없이 공부했어요^^

Author
김혜윤(Yuna)
Date
2011-10-04 10:34
Views
4890

저는 A-PLUS에서 10주간 공부한 Yuna입니다. 여름을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저에게 바기오는 제 세상이었습니다. 사실 여름기간에 필리핀에 오는 것이 꺼려 졌었습니다. 섬나라이고 더운 지방인지라 많이 걱정했었는데 웬걸, 저는 가디건이랑 바람막이옷으로 10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랬듯이 저도 오기 전 학원선택으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학원을 선택하기 전에 본인의 목표와 취향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ㅁ대형학원은 피할 것,
ㅁ1:1 수업시간이 많을 것,
ㅁ강압적인 분위기로 학습을 강요하는 곳은 피할 것 정도가 기준이었습니다.

물론 날씨도 포함해서요. 그래서 세미스파르타로 학원을 정했고, 자율적으로 수업을 정할 수 있는 곳으로 알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이곳을 알게 됐고, 과감히 등록했습니다. 몇가지로 나눠서 제 경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이죠

1. 커리큘럼
A-PLUS는 1:1 5시간, 그룹강의(1:4) 2시간, 그룹 강의 3시간을 제공합니다. 아침 7시 30분 그룹강의부터 시작되며 모든 수업이 끝나면 8시 30분이 됩니다. 세미스파르타이지만 많은 수업시간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학생들이 학습량에 따라 대그룹 강의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50분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잘 흐트러지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학원 최고의 장점은 헤드티쳐와 상의 후 1:1티쳐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정말 정말 좋습니다. 왜 에이플러스가 입소문이 나는 어학교인지 실감했습니다. 실력이나 인격면에서 굉장히 엄하게 선발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성향이나 특정과목에 집중하고 싶어서(Toeic speaking, OPIC 등) 또는 Vacant 타임을 조절하고 싶어서 시간표를 조정하고 선생님들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마다 각자의 뛰어난 부분이 있어서 많은 선생님을 만나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문법전문선생님, 리딩전문선생님등등). 참고로 여기는 월급제가 아니라 능력제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선생님들은 자동적으로 도태되어 나갑니다. 물로 기본적으로 배정되는 시간은 있으나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직하십니다. 여기가 다른 학원보다 보수가 좀 더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들 오고 싶어하며, 다른학원에서 보통 경력을 쌓고 오시기 때문에 기본적인 실력은 다들 보장된 셈입니다.

그리고 발음 걱정하시는 분들 있는데 대체로 발음도 다들 좋습니다. 그렇게 걱정하실 정도도 아니고 특히 이 부분에 뛰어난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수업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시면 추가로 일정금액만 지불하시면 추가수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수업을 듣기 위해 따로 튜터를 구할 수고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2. 기숙사
1층에는 카페테리아와 체육시설, 골프연습장, 무료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로비에는 쇼파가 있습니다. 단, 스카이프는 집전화만 가능합니다.
2층부터는 숙소입니다. 방은 거의가 원룸 형태이고 몇몇의 3인실에는 거실과 방 두 개, 화장실, 싱크대, 베란다가 있습니다. 모든 방엔 기본적으로 옷장과 두 개의 장이(70*70정도) 있습니다, 화장대와 화장대 서랍, 화장대 조명, 그리고 콘센트 하나가 있고, 싱글 침대가 주어집니다. (몇몇의 방에는 킹사이즈 침대가 있기도 함) 또 방에서도 공부할 수 있게 책상과 의자가 주어집니다. 여기는 110v전압이기 때문에 돼지코는 필수로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3. 식사
식사는 단체 식사임에도 불구하고 맛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보쌈이나 바비큐를 주말 아침은 토스트와 토마토, 계란, 샐러드, 땅콩버터, 여러 종류 잼, 치즈스프레드 등을 준비해 주십니다. 물론 주말 식사 시간 때에 가드가 종으로 식사 시간을 알려주긴 합니다만 주말 식사시간은 평일과 다르기 때문에 오셔서 안내 받으실 때 시간 잘 확인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졸리비나, 맥도날드, 다른 한국식당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4. 생활
노트는 한국 것이 확연하게 질이 좋습니다. 학용품은 준비해 오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수하물에 여유가 있다면 집에서 세정제는 준비해 오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는 대부분 수입제품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특별히 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샴푸나 린스, 폼 클렌징 등은 쓰시던 것 들고 오셔도 되시고 혹시 오버차지 때문에 걱정이시라면 여기 마트에서 사셔도 충분합니다.(로레알 375mm 샴푸 199페소에 구입) 치약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2달정도 머무실 거면 2개정도 들고 오시면 됩니다. 혹시 조금 모자라면 여기에는 여행용 크기의 제품들이 엄청 많습니다. (비닐 치약 같은 경우는 6페소 정도)휴지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한국에서 준비해 오시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당장 쓸 한 두개 정도만 준비해 오시고 도착하신 당일날 쇼핑시 마트에서 사시는 것이 부피나 무게로 볼 때 유리합니다. 오신 당일 날 방 확인하시고 장보실 리스트 작성하셔서 가시면 됩니다. 옷걸이나 바구니는 방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니 필요에 따라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주변에 나가실 때는 항상 조심하시고 특히 핸드폰 같은 경우는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세요. 가방은 절대 뒤나 옆으로 매지 말고 앞으로 안고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소매치기들이 한인들을 노리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간혹 정체기라고 느껴지시면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여행 후 영어가 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시만 공부하기 위해서 휴식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많이들 누리고 많이 느끼고 많이 배우고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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