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Eden의 필리핀어학연수 경험담

Author
Eden
Date
2011-02-24 15:31
Views
3258
어학연수를 준비하기까지
누구나 그렇듯이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 및 일반인들은 유학원을 통해 혹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본인에게 맞는 어학원을 찾기 위해 많은 정보 수집을 하면서 더 좋은 어학원을 갈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나도 그러기 위해 여러 유학원을 다녔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었으니 말이다.
기초 실력이 없던 나에게는 어학원결정하기까지가 매우 신중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a-plus어학원을 알게 되었다.
이 어학원의 경우 잘 짜여진 커리큘럼과 소수의 학원생으로 구성되어, 레벨 테스트를 통해 비슷한 학생끼리 수업이 진행되는 점과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개인관리가 철저하다는 점에서 이 어학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타 학원에 비해 1:1 수업과 기본수업 외에 무료오후수업이 있다는 점에서 이 학원을 결정하게 되었다.

필리핀 바기오 그리고 a-plus에서
필리핀에서의 첫 느낌은 그닥? 좋은 느낌이라곤 말 할 수 없었다. 외국생활이 처음인 나에겐 좀 더 이상적인 환상을 바랬던 것 같다. 하지만 몇 일 지나고 나서야 내가 한국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고 환경이 갑자기 바뀌었기에 그리고 필리핀이란 나라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다. 필리핀이란 나라의 환경에 실망한 것 같다. 오래된 건물과 정리가 안된 도로, 오래된 차들 그리고 처음 보는 많은 것들? 지금은 친숙해졌고 생활화 됐지만 처음 왔을 때를 생각하면 많이 힘들어 했던 것 같다.

기초가 없었던 나에겐 레벨테스트란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같다.
레벨테스트를 통해 그룹수업과 1:1 튜터가 결정되니 사실 의무감에 시험을 봤다. 역시나 힘들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참으로 긴~시간이었다. 물론 성적은…..

이곳에는 다양한? 튜터들이 살고 있다. 생김새가 아니라 정말 가지각색의 캐릭터를 갖고 있으며, 그 캐릭터에 따라 수업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수업 내내 웃고 떠들기만 하다가 나 온 적도 있으니 말이다. 처음 내가 많이 긴장한 탓인지(지금 생각해 보면 많이 내가 유치했지만)몇 일 동안은 튜터들이 내 긴장을 풀어 줄려고 그랬던 것 같다. 물론 본 수업에선 절대 농담도 없고 진지해져서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

그럴 때면 내가 말도 안 되는 말을 건넨다. 그러다 서로 웃고 잠시 후 다시 진지한 수업으로 돌아가 그러다 보니 티쳐라는 느낌보단 친구라는 느낌으로 더 다가갔다.
그들도 물론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렇게 하루에 기본6명의 티쳐들과 수업을 하면서 티쳐개개인의 스피킹 스킬과 서로 다른 그들의 영어교육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 이었다.

eden.jpg
중간 흰티셔츠가 저 이든입니다(남자티쳐들과 함께)
또한 이 어학원의 큰 장점 하나가 학생이 원하면 언제든지 다른 티쳐들과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나에게 영어향상의 지름길과 같았다. 물론 사람이기에 성격차이는 있다. 다들 좋은 티쳐들이 있지만 사람들마다 성격차이는 있기 마련이고 그 이유로 본인과 맞는 티처들로 대체가 가능해 나에게는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수업 뿐만 아니라 그 외 시간에도 세명의 가드들과 주방 쉐프, 만능 맥가이버 덱스터, 하우스 키퍼 그리고 라이브러리 조이스와 매일 같이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스피킹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 이 모든 사람이 나에게는 잊지 못 할 평생 간직 할 추억이 되었다.

처음 이 곳 환경이 낮 설었지 생활은 불편함이 없었다. 사실 이 곳 에선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를 해준다. 매일 같이 하우스 키퍼들이 내 방을 깨끗이 청소해주고 매주 빨래도 해주고 한식으로 매일 3식이 나오니 사실 공부만 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이면 삼겹살을 먹는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이날을 기다린다. 비록 소주는 없지만 음료수와 먹는 삼겹살의 맛도 일품이다.

바기오와 A-PLUS의 액티비티
공부만 하다 보면 언젠가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찾아온다.
매일같이 하루에 8시간이상의 수업과 자율학습을 매일 밤마다 하다 보면 집에도 가고 싶고 부모님도 보고 싶기 마련이다. 이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지쳐 하고 쉽게 포기 할 수도 있다.
이런 점 또한 학원에서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날이면 그룹수업을 통해 액티비티를 한다. 가까운 공원에 티쳐와 함께 나가서 바기오문화에 대해 공부도 하고 필리핀 먹거리도 찾아 다니면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지는 느낌이었다.
일요일마다 2시간씩 실내 체육관을 빌려 농구경기와 배드민턴 하는데 1주일에 하루 운동을 통해 흠뻑 땀에 젖도록 운동을 해서 나름 체력관리에 도움이 되었다. 가끔 있는 필리핀 공휴일에는 학생 또는 티쳐들과 가까운 해변이나 산 그리고 유명명소를 찾아 여행도 한다. 1박2일 길지 않은 여행이지만 한 번 갔다 오면 스트레스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학원에서 학생들을 위해 이런 액티비티까지 준비하니 세심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액티비티라고 해서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이 모든 프로그램이 영어와 함께하니 많은 스피킹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후기를 마치며
오랜 기간 학원에 있으면서 어학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친구들(티쳐)을 사귀고 수개월 같이 생활하면서 너무 많은 정이 들어서 지금 헤어 질려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물론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도 연락은 계속 하기로 서로 약속은 했지만 헤어지기에 아쉬운 맘은 어쩔 수 가 없다.
A-PLUS의 모든 티쳐들, 모든 스탭, 그리고 A-PLUS와 부원장님에게 감사한 맘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