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일주일 뒤 귀국할 san 입니다

Author
정희산(San)
Date
2013-12-03 15:22
Views
4170
안녕하세요. 필리핀어학연수를하고 1주일뒤 귀국할 san 입니다.

저는 필리핀의 바기오 라는 지역의 aplus어학원으로 필리핀어학연수를 7개월 동안 했는데요.
앞으로 여기를 오실 분들을 위한 필리핀 어학연수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바기오에 다른 어학원에 있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주 유명한 어학원이 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좀 불편한 점이 있었고 유학원에서 했던말과 틀린점이 많아서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에이플러스로 새로 등록하고 왔는데요. 운좋게 입학할수 있었습니다.

첨에 2개월 등록하고 다시 3개월 그리고 추가해서 2개월 수업을 더 들어서 총 7개월정도 수업을
에이플러스에서 했습니다.

2개월이 지난후에는 영어가 이런거구나 그리고 이렇게 공부하면 되겠다 이해가 되었고 그다음 3개월은 정말 빨리 영어가 발전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2달은 공부한것을 정리하고 시험준비에 치중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여기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이 참 많았습니다. 군대이야기. 사회생활이야기 공부이야기등
여러 형님들의 경험을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해서 나에게 도움이너무 많이 되었고 생활자체가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너무 너무 좋습니다.

주중에 같이 공부하고 주말에 형들과 선생님과 술도 한잔씩하고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 빨리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형들과 함께 생활 하는게 걱정 이였는데 지내다 보니 형들도 너무 친절하게 도와주시고 좋은 얘기도 많이 들려 주셔서 수업도 수업이지만 생활자체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날씨 너무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리핀 하면 무조건 더운 줄만 아시지만 바기오는 고산지대라서 1년 내내 한국의 가을날씨입니다.

오히려 한국의 여름옷을 가지고 오셨다가 날씨가 추워서 옷을 사시는 형들도 몇 분 계셨습니다.
더워서 오시기를 꺼려하시는 분들도 전혀 문제 될거없을거 같습니다.


san2.jpg
왼쪽이 저구요 .옆에는 농구잘하는 석재형입니다. 형덕에 바기오농구대회에서 2등했습니다.

지금부터 어학원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일단 aplus어학원은 2곳의 캠퍼스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1 캠퍼스는 일반캠퍼스
2 캠퍼스는 스파르타 캠퍼스 입니다.
스파르타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래서 1 캠퍼스 일반 프로그램을 선택했습니다.

두 곳의 프로그램이나 필리핀 어학연수 비용이 다르니까 애초에 신청할 때 부터 꼼꼼하게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aplus어학원은 주말에는 외출이 되지만 주중에는 외출이 안됍니다.
하지만 허락을 받으면 단 하루는 허용이 되는데요 저녁9시까지 와야 됩니다.
(스파르타 캠퍼스는 좀더 엄격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P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약 로비나 교실앞에서 한국말을 쓰면 벌금 200페소 (한화 약 6000원)가량을 냅니다.
이규칙을 위해서 선생님 한 분이 돌아 다님니다. 우리 이선생님을 피해서 한국말을 몰래 썼습니다. 그랬더니 학원에서 녹음장치를 설치해서 선생님 피해서 쓰는 사람까지 잡아냅니다.

그 이후 우린 한국말은 아예 쓸 생각은 안 합니다. 그래도 점심시간 식당에서만 한국 말
쓸수 있도록 허용이 되어 있습니다.

한번은 너무 불편해서 따지러 메니저실에 갔는데 부원장님께서 지금은 불편에도 나중에 도움 많이 되니까 영어 쓰도록 노력 해라고 하셨습니다. 학원도 잉글리쉬온리존 유지할려고 노력 많이 하고 투자도 많이 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글 쓰다보니 잉글리쉬 온리존 제도 정말 스피킹과 리스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글 읽는 분들 한국말 하다 걸리 드라도 불평하지 마세요 나중에 도움 정말 됩니다.. 영어를 최대한 쓸수있는 환경이었으니까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됬던것 같습니다.

수업에 대해서입니다.
1:1수업은 하루 5시간이며 그룹수업 2시간과 선택클래스 3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모두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시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고 노력을 하세요.
그러다 보면 선생님하고 매우 친하게 되는데 주말에는 친한 선생님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이라고 영어를 다 잘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aplus 선생님 만큼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바기오 에서는 찾기가 힘듭니다.

그런 분들하고 남는 시간을 같이 보낸다는 것은 학원에서 배운 영어를 외부에서 사용할 수가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학원 내에서 배우는 것과 외부에서 살아있는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san.jpg
왼쪽남학생이 저 희산입니다. 백섬(헌드레드 아일랜드)에서 배치매이트와 한컷

alus어학원의 메인센터는 오로라힐 게바라스트리트 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긴 시내로 이동하기도 편해서 좋습니다. 도로에서 벗어나서 소음도 없고 바람도 잘통하고 공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산책할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식사후에 배치매이트랑 몇바퀴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걸어서 3분만가면 택시 바로 잡을수 있습니다. 택시 잡을려면 가드가 한가할 땐 택시도 잡아주는 친절함이 있습니다.
위치가 아무래도 좋다보니 활동 반경도 넓어지고 지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 주말에는 친한사람들끼리 모여 여행을가거나 같이 쉬며 여가를 즐깁니다.

또한 시설도 좋습니다. 건물이 깨끗하구요 방청소 화장실 청소 매일 해주니까 정말 전에 학원과
서비스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방이 햇볕도 잘들고 베란다도 있어서
커피도 한잔 할수 있습니다. 또한 거실도 있구요. 방마다 조금씩 스탈일이 다른데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공간을 넓게 쓰고 있습니다.

식사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갈수는 없다고 봅니다.
메인쉐프가 정말 요리를 잘합니다.
저도 그렇고 형들도 식사는 하고 나갑니다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밖의 음식보다 맛있습니다.
aplus 에서 메인쉐프가 7년일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요리 잘합니다.
그런데 한번씩 결석을 하면 그때는 보조가하는데요 살짝 맛이 떨어집니다.ㅎㅎ
어쨌거나 식사는 만족 스럽구요 모두들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오래있었던 만큼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요.
그동안 갔었던곳은 팔라완, 100아일랜드, 산페르난도, 클락 입니다

팔라완은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기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못 가보고 가시지만
제가 필리핀 여행했던곳 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경비는 1주일? 정도에 1만8천페소 (한화 약50만원)

보통 많은 사람들이 산페르난도 라는 바다에 많이 가십니다. 산페르난도는 바기오 에서 2시간 가량 떨어져있는데 서핑을 타고 바페큐?를 해먹어도 1천페소(한화 약3만원)이면 놀고 올수잇기때문에 많이 갔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때는 영어를 싫어해서 열심히 하지 않아서 처음 이곳에 올 때 겁도 많이 먹었고 실제로 공항에서 고생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오래 지내다 보니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거의 없어지고 지금은 그냥 편하게 생활하며 의사소통에 문제가 거의 안됩니다.
영화를 봐도 거의 다 이해되며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영어공부는 하면 반듯이 잘 할수 있다는것을 여기서 알았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학원연장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여기서 오래 있으면서 정이 많이 들어 아쉽습니다.
앞으로 1주일동안 열심히 해서 마무리를 잘해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상, 바기오 aplus어학원후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