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장승진(Silver)의 16주 연수수기

Author
장승진
Date
2016-09-16 02:55
Views
3413
에이 플러스 어학연수 후기

안녕하세요. 일주일 뒤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장승진입니다.
16주 동안 에이플러스에서 지내면서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번이 처음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에 대한 낯섦, 특히 ‘내가 말하는데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4월 20일, 에이플러스를 가기 위해 마닐라 공항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거기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저한테 말을 하더군요.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영어가 들리지도 않고 막상 들어도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에이플러스에 도착해서도 역시 그랬었습니다.


에이플러스에 온 첫 날, 에이플러스에서는 학생 매니저가 SM이라는 대형 쇼핑몰에 가서 환전도 도와주고 필요한 생필품을 살 때도 영어를 못하면 도와주고 한답니다. 새로운 배치 분들이 많을 때에는 기존 에이플러스 학생들도 같이 인솔을 도와주며 친절하게 도와주었답니다. 제가 처음 왔을 때에는 학생 매니저분이 거기에 맛 집을 소개해주기도 했는데요. 여기 있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다음 날은 레벨 테스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저 자신의 영어 실력을 에이플러스에서 처음 평가 받는 만큼 긴장도 많이 했었습니다. 시험은 문법, 듣기, 말하기, 발음, 독해, 단어를 보는데요. 특히 말하기, 발음, 읽기는 헤드티처께서 직접 평가를 하셔서 전 그 시간동안 제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시험이 끝나면 보통 그 날 저녁에 레벨과 시간표가 주어집니다.


수업 첫 날, 전 첫 수업이 그룹 수업이었습니다. 그룹은 2시간 수업인데 1:4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처음 수업을 들어갔을 때, 전 2시간 동안 딱 2마디 했던 게 생각나네요. 'hello teacher' 그리고 'bye teacher' 저 같은 경우 한국에서 토익 공부를 하고 와서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이해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말하기였죠. 머릿속으로는 ‘뭐라고 해야지’ 하는데 막상 영어로는 말이 나오지 않는 이 답답함을 처음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실 겁니다. 또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전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처음에 적응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첫 3일 동안은 모든 선생님들이 저보고 ‘be relax’를 외쳤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이 그렇듯 2주가 지나면 적응이 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선생들과 평소에 영어하면서 지내는 데 아무 지장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2달이 지났을 때 스스로 말하기가 편해지는 것을 느꼈고 점점 영어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한국에서 보통 공부하다 온 분들은 2달 정도가 되면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지인 소개로 온 학생들이 많은지 이 학원의 수준에 대해서 공감을 했습니다.

아무리 공부만 하러 갔다지만 매일 매일 공부만 하면 재밌없겠죠? 매주 금요일은 그룹 수업에서 엑티비티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그룹 선생님과 함께 매주 나갔어요. 처음엔 바기오에 지내면서 편하게 갈 수 있는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마인즈 뷰 같은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사진도 찍고 다양한 구경도 한답니다. 액티비티를 나가면 밖에선 영어도 하면서 관광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 이조라고 생각해요.


‘주말에는 뭐하면서 지낼까???’ 제가 이 궁금증을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주말은 무조건 나갔습니다. 절대 학원에 있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평일에 수업을 들으면 충분히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충분히 느끼십니다. 또한 밖에서 오랫동안 놀 수 있는 시간이 주말밖에 없으니 학원에 있기엔 아까운 시간이죠.


주말을 이용해서 배치들끼리 여행도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바기오 근처에는 한 시간 안으로 갈 수 있는 수영장, 온천 등이 있으며 2시간이면 충분한 바다도 있습니다. 거기서는 한국에서 즐기기 힘든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다가 워낙 깨끗해서 전 여러 번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주말에 놀러 다닌다고 영어가 줄어든다? 제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평일에는 학원에 선생님들이 계시지만 주말엔 안 계십니다. 그러나 주말에 밖에 나가면 거리에 걸어 다니는 필리핀 사람들이 모두 영어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말에 항상 나갔던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전 밖에 나가서 항상 외국인들과 대화하고 즐기고 놀았습니다. 필리핀이라서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신 분들.. 필리핀은 위험해도 바기오는 안전하답니다. 때때로 잘못된 영어로 말하고 있으면 한번 씩 친절하게 고쳐주시기도 한답니다. ‘스피킹’ 이라는 것이 문법이나 단어 같은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많이 말하는 것이 스피킹을 빨리 늘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외국 어학연수의 장점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성격별 공부 방법에 대한 한 가지 팁을 드릴까합니다. 다른 분들은 잘 하시겠지만 만약 자신이 ‘혼자서 공부를 안 하는 편이다.’ 하시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의 선생님께 숙제를 많이 내달라고 하세요. 그렇게 하면 억지로라도 공부하게 됩니다. 또한 숙제만 해도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 저는 선생님께 에세이 숙제를 엄청 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평균 4개의 에세이를 쓰고 리딩 연습하면 새벽 1시쯤 되더라고요. 저에겐 굉장히 효과적이었으니 한번 써보세요. 아 또한 숙제가 많다고 느껴지면 선생님들께 줄여달라고 할 수 있으니 탄력적으로 잘 조절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이런 부분은 부원장님과 상담할때 알려주기는 합니다.


이제 전 일주일 뒤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그 동안 선생님들과 정도 많이 쌓였고 같은 배치, 다른 배치 학생들과도 많이 친해졌습니다. 막상 헤어지는 시간이 다가오니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필리핀에 와서 학원에서, 밖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면서 영어실력과 생활영어가 많이 늘어서 에이플러스에 만족합니다. 또한 최근 한 달 동안은 토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익 리스닝은 여기서 준비해가시면 정말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새로운 언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새로운 인연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즐거운 시간들이었고 다른 분들께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에이플러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조금 하시고 온분들은 1달지나면서 말하는 자신이 생긴다는것을 확실히 알려드리고 싶고 영어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여기 식사도 만족했었고 밥맛이 없다면 계란넣은 신라면을 끓어주는데 50페소 약 1000원에 카페테리아에서 사 먹을수도 있습니다.

정말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 , 어떻게 알고 다들 찾아왔는지 좋은 메이트들 정말 좋은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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