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melina의 연수수기

Author
장민경
Date
2013-01-31 11:08
Views
3054
Melina의 톡톡톡! - A-PLUS에서 10주 어학연수기!

- Intro
오기전 필리핀어학연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귀에 익었던 마닐라나 세부 대신 낯선 바기오로 선택했는데 제일 중요한 이유는 날씨, 듣기로는 선선하고 한국의 가을 날씨라고 들었지만 생각보다는 쌀쌀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여긴 치안이 아주 좋습니다. 바가지 물가 이런 것 없구요.

- Preparation in Korea
필리핀을 가기 전 저는 저만의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떠나기 전 문장 구조와 문법 공부를 하였고 4학년이기 때문에 필리핀에 가서 오픽과 토익 스피킹 시험도 같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관련된 자격증 책도 필리핀에 가져갔습니다.

- How to study
이 곳에 오게 되면 한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스케줄에 따라 공부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학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1:4 2시간, 1:8 3시간, 맨투맨 5시간이지만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맨투맨 수업을 추가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제일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여기 오기 전에 기본적인 문장 구조는 파악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한국어로 쓰인 문법책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티쳐가 영어로 문법을 설명한다면 과연 더 이해하기 쉬울까요? 기본적인 문법은 꼭 이해하고오고 여기서 문법 공부할 시간에 스피킹에 좀 더 집중하는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와 같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자체적으로 저처럼 공부하고 싶은 책을 가져오셔도 됩니다. 에이플러스에는 아카데믹영어에 강한 티쳐들도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티쳐들과 공부할 방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1:4 그룹 수업때는 주로 토론을 하게 되는데 아이디어는 팡팡 떠오르지만 영어로 문장을 만들기 어렵다 해서 무의식적이라도 한국어를 사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영어로 말하려고 하는 노력과 보카 실력을 키우면 스피킹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마인드에 새겨야 할 것은 이 곳은 스피킹학원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정규수업이 끝나고 나서 저녁 먹고 숙제를 하거나 셀프스터디를 할 때 한국에서 공부하던 습관 그대로 공부하시는 것은 정말 비추천합니다. 큰 소리로 스피킹하세요. 리딩하세요. 숙제하지 않는 이상 쓰거나 적거나 하지 마시고 항상 입으로 영어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영어만 말해서 입에서 단내가 난다 할지라도 큰 소리로 자신 있게 영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Teacher change
에이플러스 어학원의 최대 장점은 바로 티쳐 변경이 쉽다는 점입니다. 수업 하면서 자기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바로 헤드티쳐에게 가서 다른 티쳐로 바꾸면 됩니다. 무슨 이러쿵저러쿵 변명 따위 안 해도 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정도 많이 들고 미안해서 못 바꾸겠다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 그래도 제 생각에는 이 점이 바로 에이플러스의 장점 중에 하나이고 자기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티쳐만 찾아 다 자기 티쳐로 바꾼다고 해서 절대로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유명하다고 해서 자기한테 안 맞을 수도 있으니 모든지 자기 스타일과 맞는 티쳐들과 수업을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그 많은 선생님들 가운데 자기와 맞는 선생님을 찾을 수 있는지 의문점이 들텐데 주말마다 최소 2시간에서 최대 4시간까지 무료 맨투맨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배정되는 티쳐는 나와 수업하는 티쳐가 아닌 랜덤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토요일 무료 수업을 이용해서 다른 선생님의 스타일까지 파악할 수 있으니 토요일을 그냥 늦잠만 자면서 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Life style
여기는 전용선을 설치했기 때문에 동시에 접속해도 인터넷은 되지만 속도가 만족할 만큼 나오지는 않습니다. 또한 다운로드 받는속도가 느리게 때문에 동영상 강의나 어플리케이션 등 미리 한국에서 다운받아 오는게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청소, 빨래, 밥 등 다 해주니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밖에 없습니다. 때론 우리들의 목적을 잊은 채 시간을 헛되이 보낼 때도 있으나 그 때마다 자신의 마인드를 컨트롤해 공부하는데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든지 슬럼프는 올 수 있습니다. 그 때 만큼은 티쳐들이나 자기 배치와 상담을 하거나 아니면 주변에 배치들과 여행을 가면서 스트레스도 풀며 슬럼프를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너무 쌀쌀합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있겠지만 여기 있는 동안에 반팔 반바지만 입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반팔과 가디건을 입어도 쌀쌀하고 기모 후드 같은 겨울옷을 입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추위를 많이타서 그런지. 따뜻한 옷들 위주로 챙겨 오시길 바랍니다. 밤에도 레깅스 신고 수면바지 입고 자야 그나마 편히 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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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즈뷰에서

- Consequently
비록 길지 않은 10주였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부지런히 생활하고 슬럼프도 오지 않아 꽤 만족했던 어학연수였습니다. 비록 낯선 문장을 말할 때는 주저하지만 제 의사표현은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면 남들과 같이 취업을 준비하겠지만 저는 제 A-PLUS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는 많은 학원들이 있습니다 . 다른곳은 다녀보지 않아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다음에 어학연수할 기회가 있다면 전 여기를 다시오고싶습니다. 모든 것은 여러분의 선택과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Everything is up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