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다 빌려주다 rent, lease, borrow, lend

rent, lease, borrow, lend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라는 생각 많이들 해보셨죠?
하지만 사실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며 삽니다.

친구, 동료, 지인들에게 무엇을 빌릴 때가 있고,
그 반대로 빌려줄 때도 있으며,
그게 안 되면 가게 같은 곳에서 무엇을 빌릴 때 있죠?

영어로는 rent, lease, borrow, lend가 있는데요.
이 4 단어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모두 '빌리다', '빌려주다'라는 의미가 있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혼동이 되실 텐데요.
차이점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구별법 1. '빌리다' vs '빌려주다'

'빌리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물건 등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니깐 빌리는 사람이죠?

 rent, lease, borrow는 '빌리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즉, 누군가에게 내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직접 빌리는 행위를 나타내는 단어죠.

ex) I rented a car.   차를 렌트했다.
     I leased the land.    땅을 빌렸다.
     Can I borrow your umbrella?     우산 빌려도 될까요?

반대로 lend는 '빌려주다'입니다.
즉,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내 물건을 그 사람에게 빌려주는 행위를 나타내는 단어죠.

ex) Can you lend your umbrella to me?   우산 빌려줄 수 있어요?
     = Can you lend me your umbrella?

 한마디로
rent, lease, borrow  vs  lend 입니다.

구별법 2. '무상 vs 유상'

친구에게 펜이나 돈 등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는 아무런 조건 없이 빌려주죠?
하지만 가게나 기업에서 무엇인가를 빌릴 때는 조건이 있습니다.

 borrow는 무상으로 기간 제한 없이 빌리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대표적인 예가 친구에게 펜을 빌리는 것입니다.
펜을 가지고 오지 않아 친구에게 펜을 빌릴 때
돈을 준다거나 계약서를 쓰진 않죠?

ex) Can I borrow your pen?     펜 좀 빌려줘.

 lend는 borrow를 당하는 입장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무상으로 기간 제한 없이 빌려주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친구에게 펜 빌려주면서
돈을 받거나 계약서를 쓰진 않으니까요.

ex) I'll lend you my pen.     내 펜 써.

반대로 돈을 지불하고 계약서를 쓰는 단어 rent, lease입니다.

여행을 갈 때 특히 많이 쓰는 단어가 rent죠?
차를 빌리고(rent), 펜션도 빌리고(rent)

차를 빌릴 때 계약서를 쓰는데 거기에 조건들이 다 들어가 있죠?(기간 포함)
그리고 마지막에 돈을 주고 차를 받죠.

 펜션도 계약서를 직접 쓰진 않지만 홈페이지나 앱에 조건들이 있죠?
그리고 기간도 있고 돈도 지불하죠.

 만화책방이나 비디오방에서 책이나 비디오를 빌릴 때도
돈을 주고 일정 기간 동안 빌리죠?
ex) I rented books for my friends.     친구를 위해 책을 여러 권 빌렸다.

lease라는 단어는 요즘 TV에 많이 나오죠?
bye BUY, hello LEASE 라는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입니다.
자동차가 필요한데,
구매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광고를 하는 현대캐피탈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고자
리스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자동차를 '소유'의 개념에서 '이용'으로 바꿔서
'구매'를 '리스'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방법은 바뀌더라도 자동차를 사용하는 목적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ex) The average length of lease is seven years.     임대차 계약 기간은 평균 7년이다.

 구별법 3. 단기간 vs 장기간

 borrow와 lend는 무상으로 기간과 제한 없이 빌린다고 했죠?
rent와 lease는 거의 같은 조건이라 구별이 조금 힘들 텐데요.

 rent는 사용 기간이 비교적 단기간입니다.
보통 길게는 6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봤던 여행을 생각해봅시다.
여행은 단기간 가는 것이지 장기간 가는 것이 아니죠?
그러니 자동차와 펜션도 단기간 빌릴 겁니다.
만화책과 비디오도 금방 읽고 보니깐 단기간 임대이구요.

 반대로 lease는 rent보다 장기간 임대입니다.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연단위의 임대를 말하죠.
여행처럼 집이나 차를 단기간 빌릴 수도 있지만
여행은 거주하는 것이 아니니깐 단기간이구요.
살 집이라든지 타고 다닐 차는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이죠?
특히나 집은 단기간 빌리면 이사하기가 더 힘들 겁니다. ^^

지금까지 4단어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rent는 단기간동안 돈을 주고 필요로 하는 것을 빌리는 행위.
lease는 장기간동안 돈을 주고 필요로 하는 것을 빌리는 행위.
borrow는 기간제한 없이 무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빌리는 행위.lend는 기간제한 없이 무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빌려주는 행위.

 이제 4개의 단어 헷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