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이 글을 읽고있다면 반은 성공한것입니다

Author
손경호(sam)
Date
2011-08-15 11:44
Views
4485
안녕하세요. A+Academy에서 3개월 동안 공부하다가 귀국하는 Sam입니다. 2011.5.23.~2011.8.12
동안 있었습니다.
우선 저는 제 경험과 공부 방법, 느낀 점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서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성공적인 필리핀 어학연수 생활을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후기를 보고 계신 여러분들은 이미 A+Academy 홈페이지에 들어오셨으니 반은 성공하신 겁니다. 일단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 A+Academy를 소개합니다.

저도 사실 한국에 있을 때 여러 학원을 비교해보며 오랜 시간 고민했었습니다. 교육도시 바기오에는 Help, Monol, Pines등 대형학원들이 많은데요. 대형학원은 대형학원만의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 개개인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또 커리큘럼을 살펴보시면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필리핀에 온 가장 큰 목적은 Speaking이고, 그를 위해서는 1:1 수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저는 이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A+도 1:1이 4시간이었는데 이제는 5시간으로 더욱 더 많은 시간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1:4 2시간과 Group Class를 포함하면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13시간동안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은 자유로운 Teacher 선택에 있습니다. 모든 Teacher들이 훌륭한 Teacher들이지만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자신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 타 학원은 Teacher를 바꾸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최대 한 달가량 시간이 소요되는데 반해, 저희 학원은 자신과 맞지 않다고 싶으면 바로 다음날 교체가 가능해서 맞지 않는 Teacher와 수업하는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또한 이 학원의 환경과 식단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빨래, 청소, 설거지 등 모든 것을 학원에서 지원해서 저희는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하루 3끼 제공되는 식단도 한국음식 경험이 많은 필리핀 주방장이 요리를 하는데 맛있습니다. 필리핀의 특성 상 한국 음식과는 다른 점이 있지만,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비록 아침에 늦잠을 자더라도 주 4회 제공되는 식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무선인터넷과 무료 인터넷전화기를 통하여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과 연락을 하는 데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곳이 필리핀인지라 한국과 같은 속도의 인터넷을 생각하면 안 되지만 검색과 전화를 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희 학원의 위치가 바기오에서 가장 좋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바기오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SM과 도보로 35분, 택시로 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으나 의외로 생필품을 사러 갈 일이 많아서 걸리는 시간과 택시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주변이 주택지라서 소음도없고 공기도 정말 좋습니다. 불과 2달 전에 새로운 건물로 옮겨서 침대, 강의실, 책상 등 시설물들이 모두 새 제품이라 깨끗합니다. 또한 Help등의 스파르타식의 학원과는 다르게 주말에는 자유로이 나갈 수 있어서 여러 지방을 여행하며 필리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공부만 하겠다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슬럼프를 불러오기 쉽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외국에 왔으면 학원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것을 느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중에는 학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여러 가지를 분명히 배울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sonn.jpg뒷줄중간이 저 손경호입니다
필리핀에 왔으면 가장 중요한 것이 공부인데요. 저는 이곳에 오기 전에 항상 문법과 단어는 공부하고 가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아무리 이곳에서 1:1로 수업을 해도 여기 있는 Teacher들은 필리핀 사람이며 당연히 한글을 못 알아듣습니다. 물론 저희가 영어를 공부해서 대화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하지요. 그래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을 하려면 기초적인 단어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적인 단어만 알고 있으면, Teacher들이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쉽게 풀어달라고 부탁한 후에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선 듣기가 가능해지고 제가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한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 정도는 공부해서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외국으로 공부하러 갈 생각에 들떠서 한국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공부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는데, 단어와 문법은 예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곳에 오면 단어를 공부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단어는 한국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데 Speaking이나 해야지.'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되어서 단어에 투자할 시간이 없습니다. 또한 기초적인 단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문법인데요. 올바른, 완성된 문장을 말하려면 문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인천공항에서 미국인을 만나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자신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지만 문법은 잘 알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는 Native가 아니라 문법을 알지 않고서는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여기서 많은 말을 듣고 영어에 노출된 시간이 많더라도 문법을 신경 쓰지 않으면 의미 전달은 가능하지만, 명확하지 않고 띄엄띄엄 말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공부를 해 갈 수 있는 단어와 문법은 어느 정도 해 놓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어장과 문법책을 한 두 번씩 완독하신 후에 들고 오셔서 잊어버릴 때마다 잠시씩 보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곳은 필리핀인지라 유흥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요. 바기오가 교육도시이라 다른 곳보다는 낫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당연히 술집도 있고 클럽도 있는데 외국인지라 한국보다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기 쉽고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요. 이런 것을 막기 위해서는 확실한 목표가 필요합니다. 사람들마다 저마다 다른 목적이 있는데요. 나는 이민을 가기 위해서 영어가 필요하다, 나는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러 왔다, 나는 취업을 위해서 영어가 필요하다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에 맞춰서 시간을 집중투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여기 오는 학생들은 보통 3개월 정도 오는데요. 어휘, 문법, 스피킹, 발음, 듣기, 작문 등 모든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기는 짧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곳에 오기 전에 TOEFL이나 TOEIC SPEAKING 등의 시험을 치른 후에 자신의 점수에 맞게 목표를 정해서 공부를 마친 후에 다시 한 번 시험을 쳐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지내 온 3개월 동안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저는 영어 관련 학과라 영어를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사실상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데에는 거부감과 두려움이 앞서서 학교 전공 중의 회화 과목도 듣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머무르는 동안 Teacher들과 얘기도 하고 필리핀 친구를 사귀며 영어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부딪히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영어 실력이 남들보다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의 3개월은 저의 자신감을 길러주었습니다. 외국인을 보면 생기는 막연한 두려움, 긴장감 등을 없애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면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등으로 가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며, 그들에게서 조언을 얻고 또 나도 외국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으며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저도 호주로 떠난 제 친구의 말을 듣고 호주에서 공부를 하면서 일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먼저 떠나간 친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도전해 보십시오. 작게는 필리핀에서, 크게는 또 다른 나라에서 영어 공부를 하며 새로운 세상을 알아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영어권 나라로 떠나도 무방하지만 필리핀에서 기초를 키워서 나가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삼일 후에 떠나는 저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조금 더 여기 남아 있는다면 영어를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정든 필리핀을 떠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필리핀 문화도 많이 알아가고 공부도 열심히 하셔서 성공적인 어학연수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