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행복했던 필리핀에서~~

Author
김민주(Karin)
Date
2018-12-27 05:13
Views
1926
행복했던 필리핀에서.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어학연수를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졸업하기 전에 꼭 한번은 해외에 나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막연했던 생각이 현실이 되는 순간 이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바로 영국으로 갈 생각 이었다. 근데 생각을 해보니,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도 안 된 초보였다. 솔직히 말하면 자신이 없었다고나 할까. 많은 검색과 정보 끝에, 필리핀이 기초다지기에 적절하다고 판단을 했고, 필리핀에 먼저 가기로 결심을 했다. 보통 필리핀에 간 사람들은 3달 코스를 하는데, 어차피 나는 영국에서도 공부를 할 생각이기 때문에 2달이면 충분 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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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로비에서 배치들과

마닐라공항에 내렸을 때는 무척이나 더웠는데 바기오는 날씨도 시원하고 정말 좋았다. 그날 처음 만난 배치 매이트들 과는 처음에는 무척 어색했는데,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많이 친해졌다. 필리핀에 오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필리핀에 대한 편견이며 오해들은 다 사라졌다. 이곳에 오기 전에 많은 걱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필리핀도 다를 것 없는 사람 사는 곳이었고, 많은 걱정이 무의미해졌다. 또한 필리핀사람들의 정서가 우리나라와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정확히 설명할 수가 없는데, 티쳐들과 수업을 하면서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우린 동고동락 하며 많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아마도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 중 하나는 바로 헌드레드 아일랜드! 헌드레드 아일랜드에 나까지 포함 7명이서 1박 2일 동안 다녀왔다. 이것이 필리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정말로 필리핀에 왔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스노클링과 다이빙도 즐겼다.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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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헌드레드 아일랜드

또한 2달 동안, 티쳐들 과도 정말 많이 친해졌다. 학원에서 만난 티쳐들이 나의 첫 번째 외국인 친구들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정말로 잊지 못할 것이다. 주말마다 같이 저녁에 맛집도 같이 찾아다니고 수업이외에 좋은 우정을 만들었다.
한국에 가서도 티쳐들과 페이스북 으로 연락할 것이다. 만약 티쳐들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꼭 연락해요!:)

벌써 2달이 이렇게나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실력도 많이 늘었다
처음에는 버벅벅 버프링이 걸렸는데 지금은 스타벅스에서 컨플레인까지 할 수가 있다.
바닐라 라떼를 시켰는데 그냥 라떼가 나왔는데 이제는 쿨하게 컨플레인을 하고 바꾸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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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식당에서
여기서 공부가 너무 아쉬워서 영국의 일정을 뒤로 미루고 4주더 공부하고 마무리했다
한국 강남사무실에서 영국수속을 도와주셔서 연장이나 딜레이는 편하게 대행해주었다.

영어에 자신이 붙다보니 영국연수지역도 런던으로 바꿀까 생각중이다 처음에서 의기소침해서 작은 도시 이스트본으로 결정했는데 아무래도 대도시에게서 문화적 경험을 많이 얻고싶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게 되었다.
다행이 내가 선택한 학원은 런던에도 브렌치가 있어서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에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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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외국인도 많이 있다)

나처럼 연계를 해서 가실생각이 있다면 현제의 수준이 아주 높지 않다면 최소 12주에서 16주정도 해야지 아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는 캐나다 연수 갔다가 다시 와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공부환경도 좋고 선생님들도 좋다.

여러분들도 계획을 잘 잡고 공부하러 온다면 분명 만족할 것이다.
좋은 사람들도 많고 공부만 하면 되는 좋은 환경이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가고싶다 바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