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바기오라이프, 어느 덧 5개월하고 2주가 더 지났다

Author
김정웅(Peter)
Date
2018-10-17 04:03
Views
2094
바기오라이프, 어느 덧 5개월하고 2주가 더 지났다. 어떻게 이 타지에서 일 년의 반을 보내왔는지 새삼 놀랍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곳에 안주하고 싶기도 하다. 바기오생활을 정리하고 있는 지금 지나온 5개월을 되돌아본다.

처음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마닐라에 도착하기까지 10시간, 마닐라에서 바기오까지 6시간을 밤새달려 왔다. 처음 바기오에 도착했을 때 마닐라와 달리 서늘한 날씨에 무척이나 놀랐다. 좋은 기후에 좋은 티쳐들과 공부한다는 설렘으로 그렇게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려운 점도 많았다.

처음 예정했던 3개월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그리고 낭비하지 않고 보낼까 매일매일 고민했다. 생애 처음으로 Foreign Teacher들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배우고 오늘 배웠던 단어, 어휘, 표현을 잊지 않으려 매일매일 그리고 짬짬이 노트에 적으며 외웠다.

처음에는 자기소개 하는 것도 버거웠던 내가 시간이 지나고 점차 서서히 조금씩 말 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자신감을 갖기 시작하면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에 대한 나만의 방식을 갖게 되고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더 좋은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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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울에서 바기오로 오기 전 기대에 부합하게 영어에 대한 재미를 맛 보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예정했던 3개월이 모두 지나가고 한 달을 더 연장하기로 결심했다.

무엇보다 좋은 티쳐 그리고 좋은 사람들 속에서 공부한다는 즐거움과 바기오라는 도시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덕이었다.

한 달은 눈 깜짝 하는 시간에 지나가버렸다. 또 다른 한 달이 다가올 때쯤 더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처음 예상보다 약 3달이나 더 있었던 이유, 좋은 티쳐들과 좋은 스태프들 덕분이다. 이글을 읽는 분들도 졸업 할때쯔음 연장에 관한 고민이 많이 될것이다.
미리시간적 여유를 가지고오길 권유한다.

정말 영어에 목마른 사람들이라면 여기는 갈증을 채워줄수 있는 오아시스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제공되는 수업만 빠지지않고 참여만 해도 실력은 많이 늘것이며 수업이외에 자신이 더 공부를 한다면빠른기간에 이정도 성과는 보기힘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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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라는 도시는 크다고 크고 작다면 작은 도시다.
물론 나라마다 그렇고 도시마다 그렇듯 모두가 다르고 혹 실망하거나 후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누구든 무엇을 하든 처음 한국을 떠날 때 그 순간의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바기오에서 보고 가장 크게 배운 한 가지는 바로 희망이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무엇인가를 얻거나 추구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하루하루 그 것에 가까워지는 것을 보았다.
내가 지난 6개월 동안 만난 수많은 현지인들과 대화를 통해 그들이 비록 경제적으로는 어려울지라도 모두가 자기만의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에이플러스에서는 느끼는 영어에 대한 희망 그리고 바기오에서 느끼는 필리핀사람들의 희망.
꿈과 희망이 있는 곳, 바기오에서 A-PLUS 모든 학생분들 만의 그것들을 얻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