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바기오에서...

Author
조윤아
Date
2018-11-23 02:30
Views
1752
바기오에서...

바기오에서의 학원생활도 끝나가네요.ㅠ
영어를 공부하고자 마음먹고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A플러스 어드벤스 아카데미....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이끌어준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글을 씁니다.
처음에 여기 올때까지만 해도 영어공부에 대한 불타오르는 의욕보다는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영어가 조금씩 늘어가는 것이 스스로 느 껴지는 것을 보니 공부에 대한 욕심이 자꾸 생깁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갔다가 호주로 연계연수를 가볼까 생각 중이에요.^^

여기있는동안 사겼던 배치들... 그리고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나에게 인
와 열정으로 용기를 준 선생님들 모두 감사 합니다.

처음 학원에 오고나서 가장마음에 들었던 것은 매끼 식사였습니다. 식성이 까탈스
러워서 필리핀 음식에 워낙 겁먹고 왔던 터라 걱정도 많았는데 매끼 스폐셜 메뉴에
김치가 나오니 만족스러웠죠. 공부도 체력이다보니 잘먹어야 나중에 버틸수 있습
니다. 특히 MSG가 땡기면 찾는 라면 신라면에 계란을 풀어주는 라면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도 70페소 저렴합니다. 아 ~그리고 금요일마다 열리는 삼겹살 파티도 빼 놓을수 없겠네요.ㅋ

저희 배치는 10명이 왔는데 우기끝자락에 와서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여행을 많이 못다녀서 속상했는데 날씨가 점점 좋아져서 한국 들어가는 날 마닐라 여행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근데 마닐라는 바기오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해서 도전해보기도 전에 걱정이 좀 되기도 하고..

아.. 여기 와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이 생전 처음 접해보는 열대 과일들..
바기오에서 대표적인 마트 에스엠 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과일들이 어찌나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던지 종류별로 하나씩 사서 먹어봤어요~


cho1.jpg



필리핀연수는 길게 안한다고 들어서 3개월 끊고 왔는데 9개월씩 오래있는 분들도 많았고 장기로 계획하고 와서 3개월씩 연장하는사람들도 많았어요
저도 3개월 하고 갈려니까 조금아쉬운 맘이 많이듭니다.
생활해보다가 공부에 힘들때도 있었지만 막상 떠날때가 되면 정이많이 들어서
가기가 싫어져요 .....z

처음엔 적응 안되서 잠도 잘 못자고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도 많이 그리웠
데 막상 떠나려고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는 선생님들과.. 배치들.. 그리고 산미구 맥주, 언제 어느 때나 아무렇게 찍어도 엽서가 되는 바기오 하늘... 심지어 매연까지도 그리울것 같아요.

한국에선 미쳐 생각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
이곳에서의 경험의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줄이야..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경험해보려 합니다..
남은 바기오에서의 생활이든 호주에서든.. 그 어느 곳을 가서든 잘해 낼 수 있을거
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생기네요..


cho2.jpg
바기오대성당 앞에서

호주 워홀하다가 공부하러 온 분이 있었는데 여기가 천국이라고 밥주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주고 공부만하면 되는데 호주가면 고생문이 열린다고 하지만 새로운경험을 많이 할수있으니 좋은점도 많다구요

그래서 저도 희망을가지고 호주로 떠날려고 합니다.
바기오에서 실력많이 늘이고 좋은추억많이 만드세요!!!

다들 감사합니다.. 정말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