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금방 지나가버린 시간~~

Author
kangjihae
Date
2018-04-24 02:09
Views
2619
#1
내일이면 여기서 호주로 떠나는 12주차 연수생입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접고 바로 필리핀으로 뜨려다 일이 생겨 한국에서 두달 정도 학원을 다니고 왔습니다.
한국 어학원에서 일 년짜리 끊었다가 역시 나와서 공부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지인에게 수강증을 넘겨버렸습니다.
역시 아니 확실히 한국보단 필리핀이 낫습니다..
어쩔수 없이 공부해야 하는 분위기 이니까.. ^^;

여기 어학원은 규율과 선생님 변경에 융통성이 있어서 자기 수준과 성향에 맞게 선생님들을
선택하고 공부할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소극적이거나 외향적이거나 차분하거나 덜렁대거나 특징이 다다르듯이
나는 차분하고 잘 기다려주는 선생님이 좋아서 나의 선생님들의 성향은 전부 차분하고
내가 말을 늦게 해도 웃으면서 기다려주는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일대일 수업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서의 말할 기회 몇 번 없는 회화학원과는 차원이 다른 말하기 연습과 듣기연습
모르는 것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는 과정에 많은 것을 얻었고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누가 필리핀선생님 발음이 나쁘다고 했는지 왜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참 어리석습니다

어느 누구 어떤 선생님도 발음이 좋았고 인터네이션도 좋았습니다.
과연 캐나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메이커들이 다시 이학원을 찾아서 더 공부하는 이유를
오시면 깨닫게 됩니다.

강남에서 상담받을 때 캐나다에서 공부하시다가 다시오셔서 공부하시는 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솔직히 다 믿지는 않았는데요. 실제 와보니 미국, 캐나다 , 호주에서 공부하시다가 다시 오셔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기업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었구요

그리고 제가 토익 700언저리 수준으로 왔었는데 레벨을 낮게 배정 받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잘하시는 분들도 많고 수준이 높았는데요
한국에서 단어나 문법 수준만 좀 된다면 여기서 정말 빨리 늘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좀 공부하려고 하니까 금방 두달이 지나고 세달이 차버렸네요. 플라워 축제할 때
헌드레드 아일랜드에 다녀왔는데 아기자기한 섬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공부만 할 생각에 안 갈려고 했었는데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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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햄파크에서

#2
실력이 좀 되시는 학생들은 2달째부터 아이엘츠 수업으로 바꾸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름대로 자기의 목표를 찾아서 조정을 하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식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면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3끼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도 중요한데
밥의 퀄러티 정말 좋습니다. 다른학원에 있다가 온 학생의 말을 빌어 알게 됐지만
식단의 퀄러티나 특히 양이 비교가 안 된다는…..먹고픈 만큼 먹을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신경 써주는 부분이 많다는 거
예를 굳이 들면 작은용량의 압력솥으로 여러대로 집밥처럼 밥을 해준다는거 ( 원래 밥을 너무 많이 하면 맛이없잖아요)
다른곳은 스팀기에 대량으로 해서 밥이 별로라합니다.
그리고 아침마다먹는 원두커피...약간 신맛이 나느데...원두가 고급이면 신맛이 납니다.
이걸로 컨플레인 거는 사람 보았음..ㅋㅋ

그리고 맛은 바기오 리갈다 식당에서 돈내고 먹는 밥(비쌈) 보다 학원 밥이 낳습니다.
끓여주는 라면도 붉은 앙마 130페소 ( 계란도 없음) 학원에서는 70페소 (계란있음)
맛도 훨 좋음..
밥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씀 드리고 싶구요

토요일에는 토요일 수업마치고 SM 몰 헬스장에 가서 줌바 , 스트롱줌바, 에이로빅 스피닝 헬스등을 하였는데요
트레이너들과 이야기도 하고 회화연습도하고 땀도 흘리고 좋습니다.
하루 이용권은 200페소 약 4000원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이정도 돈만 지불하면 모든 프로그램 다 할수 있고 샤워도 할 수 있습니다.

생각대로 적어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호주 계획만 없으면 몇달더 공부하고 싶은데요 아쉽지만 미련은 접고 저는 호주로 떠납니다.
모두모두 성공하는 어학연수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