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연계연수 사례모음

캐나다 빅토리아 GV 경험담

Author
김초롱
Date
2011-03-22 16:14
Views
6944

캐나다로 연수 가는 한국 학생이 워낙 많은지라
나는 되도록이면 한국 학생이 적고 깨끗한 곳을 찾던 중에
벤쿠버 옆의 영국풍 아름다운 도시인 빅토리아를 알게 되었다.
빅토리아는 영국 이주민에 의해 개척이 되서 캐나다에서 가장 영국적인 분위기와
전통으로 가득 찬 곳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추운 걸 싫어하는 편이라 사계절 온화환 기후이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한국학생이 비교적 적은 지역이라는 점도
내가 빅토리아를 택한 이유였다.

빅토리아의 GEOS,PGIC,PPIC,GV,Four Corners Language Institute등을
듣고 갔었는데 그 중에서도 주변에 갔다온 친구들을 보면 PGIC나 GEOS..GV정도를 많이 다녀왔다.

친구들 얘기도 들어보고...하다 보니 학교선택이 참 쉽지 않았다.
내가 스피킹은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에 기초반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고
되도록이면 학교의 레벨이 세분화되어 있는 학교를 찾았다.
아무래도  총학생수도 많고 레벨분화가 더 적게 되어 있으면
같은 반 내에서도 분명히 차이가 날 것이고.
그러면 내가 못 따라갈거 같기도 하고.. 더 소극적이 될 것도 같았기 때문이다.

상담하면서 계속 강조했던 게..되도록이면 학생수가 많지 않고
초급자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레벨이 세분화되어 있는 학교를 두고
고민하고 있던 중. 내가 좀 맘에 드는 학교는 PGIC랑 GV였는데

PGIC도 좋긴 했지만 학생수는 GV에 비해 2~3배 가량 많은 반면
레벨은 6단계여서...뒤로 하고  레벨별 센터도 다르고 학생 수도 훨씬 적고
레벨이 9단계나 되는 GV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그래도 난 한국학생 비율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과 전체 학생수를 생각 안할 수가 없어서...
GV는 각 국의 학생을 30%로 제한하는 국적별 쿼터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어울려서 수업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유럽학생들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또 부끄럽지만 내가 레벨이 낮다보니...초급자도 가서 잘 적응을 할 수 있고

초급레벨반이 잘 되어 있는 수업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GV는 레벨별로 센터가 달라
초급 수준의 학생들에게 생활 필수 화제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룹이나 짝을 이뤄 토론식 수업을 하는 것도 좋았다.
또 학교에 교육과정을 검토하는 자문위원회가 있어 교수법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도 학교에 믿음이 가는 부분이었다.

교실도 10개나 되고,
한국보다 인터넷이 느리기는 하지만 컴퓨터가 14대 있는 멀티미디어 컴퓨터랩실도 있다.
이 컴퓨터 각각 발음연습을 위한 자동소리 합성기랑 마이크가 있어서
주당 2시간씩 실습실 수업도 한다.
레벨도 9단계인데
낮은 레벨은 한국 학생들이 확실히 많다.
낮은 레벨 받지 않으려면
영어공부를 좀 하고 오는 게 훨씬 좋다
^^

학교에는 유럽, 남미학생들이 아주 많아서
7개월 정도 대기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 오려면 빨리빨리 신청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학교가 빅토리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Eaton centre랑 갤러리.노천카페도 몇 블록 내면 갈 수 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여기 오기 전에
필리핀 A+에서 공부 좀 하고 온 게 천만다행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지 않았으면 더 소심한 학생이 됐을 거 같다.바로 캐나다로 오고 싶기도 했었지만
안그래도 초급인데...바로 여기 오면
적응하는데만 1~2달 걸린다는 친구들 얘기도 있었고..

조금이라도 듣기랑 말하기가 된다면
레벨테스트에선 낮게 나오더라도
말을 할 수는 있을거라는..

필리핀에서 공부한 덕분에
스피킹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외국사람들을 만나면 얼굴이 붉어지는 게 먼저였던 나였는데
이제 뻔뻔해 졌다. 말하기랑 듣기를 보강했던 게 많은 이점이 됐던 거 같다.


나의 연수 코스인 바기오와 빅토리아....
난 두 나라 모두 날씨 좋은 지역에서 공부를 했고, 하고 있다.
날씨 좋은 지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게
내가 날씨에 좀 민감해서인지는 몰라도 큰 장점인 거 같다.

남은 빅토리아에서의 생활과 공부도 잘하고 가서
한국에 멋지게 컴백하고 싶다.